2006년, 포드는 처음으로 몬데오 신형과 S-MAX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미국차에 디젤 엔진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몬데오와 S-MAX는 2009년, 한정판매를 끝으로 단종되어 포드 디젤은 기나긴 동면에 들어갔다.

그리고 2015년, 포드는 같은 디자인의 가솔린 세단인 퓨전을 국내에서 철수시키고, 

유럽에서 생산 중인 몬데오를 2009년 단종 이후 6년 만에 다시 출시하게 된다.  

 독일차가 강세인 국내 수입 디젤 세단 시장에 뛰어든 몬데오 디젤.

메이커만 미국차인데, 그 속을 뜯어보면 유럽차라는 것이 실감이 날 것이다.

 몬데오의 전면부는 미국에서 생산 중인 퓨전과 같은 키네틱 디자인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전직 애스턴마틴 출신의 디자이너의 입김 때문에 애스턴마틴과 비슷한 모습을 지닌다.

포드 라인업 중 가장 먼저 키네틱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퓨전인데,

퓨전과 몬데오, 두 차량은 디자인의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영락없는 쌍둥이 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퓨전과 차이가 있다면, 퓨전은 호박색 시그널과 프로젝션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어있으며,

몬데오 디젤은 LED DRL과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하여 퓨전과 차별화를 꾀했다.

 측면부 역시 퓨전과 크게 다른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같은 모습을 지닌다.

전혀 미국차답지 않은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을 가진 것이 퓨전과 몬데오 디젤이다.

 235/50R17 하절기용 타이어는 미쉐린 사의 Primacy 3 제품을 사용하며,

17인치 알로이 휠의 경우 실버 페인트 형태의 더블 5스포크인데,

기존 퓨전이 이 사이즈로 18인치 휠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축소시킨 탓에 멋저보였던 휠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브레이크 피스톤은 2P.

 후면부는 "MONDEO" 레터링을 빼면 퓨전인지 전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

그 정도로 퓨전과 몬데오 두 녀석 다 잘 빠졌다는 이야기다.

 캐빈 공간은 퓨전 못지 않게 넓은 편은 아니다.

골프백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짐은 넣을 수 있다.

 실내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으며,

대쉬보드는 미래형 차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좋으며, 핸들링도 나쁘지 않다.

 기존에 국내에서 판매되었던 퓨전에는 센터페시아가 터치 방식이었으며,

국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많이 따르고 있었다.

몬데오 디젤에 와서는 버튼식으로 바뀌어 조작성이 편리하도록 하였다.

포드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한글화 지원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올 연말에는 완전히 한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비게이션은 현대 엠엔소프트 사의 Gini를 사용.

 계기판은 링컨 MKZ와 같은 디자인이며, 타코미터 레드 존을 제외하면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기존 퓨전의 경우, 속도계가 중앙에 있었고, 타코미터가 LCD 화면에 출력되는 가상 형태였다.

 시트 착좌감은 몸을 제대로 잡아줄 정도로 괜찮다.

뒷좌석은 그리 좁은 편은 아니다. 키 183cm인 필자가 타도 나쁘지 않다.

 트랜스미션은 6속 오토 트랜스미션을 사용하며,

스포츠 모드를 지원하는데, S모드에 놓는 순간,

패들 쉬프트를 쓸 수 있는 수동 모드로 변신한다.

변속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괜찮았다.

 엔진은 직렬 4기통 포드 듀라토크 2.0 TDCi이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자랑하는데,

출력은 3,500rpm에서 나오며, 토크는 2,000rpm에서 밀어준다.

그러다보니, 초반 스타트 대쉬가 둔하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중반에 들어서는 점점 재미있는 차로 변한다.  

6속 자동변속기와 ISG를 조합, 복합연비 15.9km/l를 자랑하는데,

필자의 경우 도심에서 탔기 때문에 12km/l 정도 나왔다.

 퓨전처럼 스마트 키는 변속노브를 본뜬 모양으로,

한 손에 착 잡히는 편.

 

Epilogue

 

유럽차가 강세인 대한민국 수입 디젤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은 포드 몬데오 디젤.

그러나, 아직까지 디젤 세단의 벽은 높게 느껴지며, 미국계 유럽 태생인 몬데오 디젤이

헤쳐나가야 할 난관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틈새 시장을 비집고 들어온 몬데오 디젤이지만, 발목 잡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게 현실.

BMW 320d, 벤츠 C250 Bluetec, 아우디 A4 디젤 등 쟁쟁한 독일산 장벽들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포드 몬데오 디젤에 대한 결론은 이렇다.

A/S 비용 문제만 해결된다면 저렴한 가격에 유럽산 디젤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취할 수 있다고.

만약 사라고 하면 A/S 관련해서 조금 더 두고 본 연후에 소비자들이 결정하는 게 낫지 않을까?

 

포드 몬데오 디젤

Good : 미국계 유럽 디젤차임에도 잘 나오는 연비, 중반부터 터지는 포텐, 살아있는 변속감, 잘 빠진 디자인.

Sad :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한글화 부재, 둔한 스타트 대쉬, 좁은 트렁크, 비싼 A/S 비용.

제원

전장 : 4,870mm

전고 : 1,490mm

전폭 : 1,850mm

연료탱크 : 62.5L

엔진 : I4 2.0 Duratoque TDCi

배기량 : 1,997cc

최고출력 : 180ps/3,500rpm

최대토크 : 40.8kg.m/2,000rpm

변속기 : 6단 자동(패들 쉬프트 지원)

공차중량 : 1,678kg

복합연비 : 15.9km/l

고속도로 연비 : 18.2km/l

도심 연비 : 14.4km/l

차량 가격

Trend : 3,990만원

Titanum : 4,330만원

 

※본 시승기는 네이버에서도 보실 수 있으나,

내용이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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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이 나온 지 어느새 10년이 넘은 2015년 초. 

당시 소형 SUV 시장은 스포티지 R과 투싼 ix의 집안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닛산 캐시카이, 토요타 라브4, 푸조 2008 등 어마어마한 수입 경쟁 상대들이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현대차의 내수 판매에도 비상이 걸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미, 투싼 ix의 경우, 스포티지R에 밀렸고, 쌍용 코란도 C의 추격으로 2위자리가 불안했으며, 

이어 나온 QM3 때문에 2리터 미만의 배기량을 가진 소형 SUV 시장은 더욱 더 현대차의 목을 조여만 갔다. 

이에 현대차는 히든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녀석의 이름은 바로. 

신형 투싼. 프로젝트명은 TL.

삼성동 옛 한국 전력공사 땅을 사는 바람에 주식이 잘 될리가 없는 현대차가 꺼내들은 이 카드가 

과연 소형 SUV 시장에서 어떤 작용을 하게 될 지 기대해 볼 필요가 있고, 

일단 투싼이 어떤 차인지부터 아래를 통해 설명한다. 

신형 투싼에는 이례적으로 1.7 136마력 디젤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한 

1.7 피버를 내놓았다. 그릴 테두리와 범퍼, 그리고 사이드, 아웃 사이드 미러 등에 화이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한다. 해당 차량의 색상은 아라 블루 색상으로, Fever 패키지에서만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컬러로 세도나 오렌지 색상이 준비되었다. 

이 색 역시 Fever 패키지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색상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간다. 

투싼의 전면부는 이전 세대였던 투싼 ix에 비해 더욱 강렬한 인상으로 바뀌고, 

과하게 섹시했던 선대 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조금 더 절제된 느낌이었다. 

기존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기반으로 LMX 컨셉트카의 모습을 양산형으로 옮긴 

투싼 ix에 비해, 신형 투싼은 싼타페의 룩을 고스란히 따라가게 되어 형제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를 본 싼타페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사실, 2012년도에 현대 디자이너였던 잭 필립이 사퇴하고, BMW 디자이너였던 채프먼을 영입하면서 현대차 디자인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듯한 느낌을 줬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2012년도에 데뷔한 싼타페였다. 투싼보다 상급 차량이지만, ix에 비하면 나이가 적다. 다만, 신형 투싼이라는 동생을 봤기에 

싼타페 입장에서는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라이트 부분이 싼타페와 너무나도 흡사한 탓인지 멀리서 보면 싼타페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가까이서 봐야만 그제서야 투싼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밖에 없다.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은 싼타페와 흡사하지만, 

싼타페에 비해 조금 더 얇아져 조금 더 절제된 느낌을 주었다. 

싼타페와 닮았지만, 이 정도로 절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안개등 부분은 싼타페와 닯았다. 

다만, 싼타페는 안개등 부분이 이보다 더 크게 되어 있으며, 

테두리에 원래 LED 데이라이트가 수출용에 장착되어 있다. 

LED 데이라이트는 가로 부분에 장착되었는데, 

반대로 미국 수출형은 안개등 부분에 같이 장착되었다.

측면부는 선대 모델인 ix에 있던 섹시함을 버렸다. 

그 대신, 싼타페처럼 오히려 듬직해지고, 

차도 조금 더 높아진 느낌이다. 

싼타페와 높이가 살짝 비슷해보이기도 하지만, 

전장 부분에서는 여전히 짧은 편이다. 

다만, 4,410mm인 ix보다 65mm가 더 길어진 4,475mm로 

이전 투싼에 비해 더 넓게 느껴질 것이다. 

2.0과의 차이점이라면, 2리터는 범퍼 부분이 모두 까맣게 되어 있다. 

휠 라인업은 총 3가지인데, 

하나는 225/60R17 타이어를 조합한 더블 5스포크 알로이 휠, 

그리고 이 사진에 있는 225/55R18 타이어와 18인치 알로이 휠을 사용하는데, 

특히 1.7 모던과 2.0 모던에는 이 휠이 선택사양이고, 

2.0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기본 사양으로 채택되어 있다.

그리고, 2.0 프리미엄에서 선택 가능한 245/40R19 타이어 및 5스포크 알로이 휠은 

플래티넘 패키지를 선택해야만 장착할 수 있다. 

휠 사이즈가 싼타페와 같아서, 싼타페에 들어가는 19인치 스퍼터링 휠과 비교한다면, 

이 휠이 싼타페에 장착되면 더 이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후면부는 싼타페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또한, 수입 SUV를 보는 듯한 이 모습은 기존 투싼보다 더 듬직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리어램프가 좌우로 확장되어 날렵해졌다. 

근데, 아슬란을 닮은 느낌이 더 강한 탓인지 믹스매치같기도.. 

한 가지 차이점을 설명한다면, 1.7은 머플러가 숨김형이고,

2.0은 저렇게 돌출형으로 나와 있다. 

아쉬운 점을 토로해본다면, 저 머플러가 듀얼이었다면 더 이뻤을 것이다. 

싼타페는 원형으로 된 듀얼 타입 머플러인데, 

투싼은 쏘나타 터보를 닮은 듯한 머플러를 장착했다. 

양쪽에 배기튜닝하면 뒷태는 더 이쁠 것이다. 

이제 실내로 들어왔다. 

이전 세대에 비하면 조금 더 고급스러워졌다. 

1.7 피버 트림의 실내는 외장 컬러인 세도나 오렌지 색상과 깔맞춤하여 강렬한 개성을 부여하여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추었다. 게다가 아라블루 색상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특히 1.7 피버에는 직물 시트가 장착되며, 크루즈 컨트롤이 없는데다, 통풍시트도 운전석에만 자리한다. 

2.0 프리미엄 트림의 실내. 

기본 옵션이다 보니 허전한 감이 많지만, 

그래도 최고급 모델 답게 있을 만한 건 다 갖춘 것 같다.

풀옵션이라면 사정은 확실히 달라진다. 

8인치 블루링크 네비게이션까지 달렸으니 심심할 일은 없다. 

스티어링 휠은 얼핏보면 싼타페와 비슷하지만, 

쏘나타와 비슷하면서도 싼타페와 믹스된 듯하다. 

2.0에는 크루즈 컨트롤이 함께 들어간다. 

1.7은 크루즈 컨트롤이 없다면 트랙 이동 버튼 뿐이다.

MP3 & CD플레이어는 최근 나오는 쏘나타의 것과 비슷하게 생겼다. 

근데, 이 에어벤트 주변 부분을 자세히 보면 구형 제네시스가 떠오르기도 하고..

8인치 블루링크 네비게이션의 인터페이스는 최근 나오는 현대차와 같다. 

이 네비게이션을 선택하려면 최대 145만원을 줘야한다. 

3.5인치 모노 TFT LCD를 포함한 일반 계기판은 쏘나타의 것과 비슷한 레이아웃을 갖고 있다. 

시인성이 좋고, LCD 모니터 구성도 나쁘진 않다.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4.2인치 TFT LCD가 장착되어 있으며, 

LCD 내의 인터페이스는 쏘나타의 것과 동일하다.

맵램프 역시 다른 차들과 비슷하다. 

다만, 썬루프 스위치 있고 없고가 좌우한다. 

신형 투싼은 바로 전 모델인 뉴 투싼ix처럼 변속 노브를 싼타페와 같이 사용한다. 

1.7 디젤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들어가고, 

2.0 디젤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이전 투싼ix와 구성이 다르지 않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장착되었는데, 버튼부위 구성은 쏘나타와 아슬란과 비슷하다. 

또, ISG가 장착되어 연비 향상에 기여하는 듯 하다. 

실내 공간은 현대차답게 공간 하나는 제대로 뽑아낸다. 

180cm 넘는 성인이 타도 장거리 운행 시 지장이 없다.

무릎 공간에도 어느 정도 여유가 느껴진다. 

또, 어린 애들이 타도 문제될 게 하나 없다. 

아쉬운 게 있다면, 시트백 부분이 가죽이 아닌 그물로 되어 있어서 끊어지면 낭패일 것이다. 

트렁크 공간은 상당히 넓다. 

원래 5인승이기 때문에 골프백을 여러 개 넣어도 공간이 남는다.

파워트레인은 U-II 1.7 VGT 141마력 다운사이징 디젤 엔진과 

R-2.0 VGT 186마력 디젤 엔진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2.0),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1.7)로 세 가지인데, 

특히 2.0은 6단 수동변속기도 조합이 가능하다. 

이를 조합한 공인 연비는 1.7 디젤이 복합 15.6km/l를 기록하고, 

2.0 디젤은 14.4km/l를 기록하고 있다. 

2,000cc의 경우 싼타페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진은 싼타페의 것으로 대체한다. 

↑싼타페와 투싼에 들어가는 2.0 e-VGT 디젤.

이번 신형 투싼의 가격대는 1.7은 2,340만원부터 2,550만원까지, 

2.0은 2,250만원부터 2,920만원으로 형성되었다. 

하지만, 신형 투싼의 가격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싼 탓인지, 

기존 2,800~2,900만원대의 싼타페와 가격 간섭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아마 싼타페와 한 자리에서 본 소비자들이라면 당연히 싼타페로 발길을 돌리게 될 것이다. 

원래 내가 타는 싼타페의 차값은 기본이 3,008만원이었는데, 총합 3,300만원 주고 구매한 것이다.

물론, 아버지 차이지만 말이다. 게다가 장애인 혜택 때문에 3,112만원.(부모님 공동명의)

솔직히, 투싼 2.0 4륜 프리미엄 풀옵션이 3,800만원까지 육박하는데, 

취/등록세 다 주면 자연스레 4,011만원이 된다. 

이렇게 되면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대안은 

싼타페 2.2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이나, 

닛산 캐시카이, 푸조 2008 등으로 등을 돌릴 가능성이 커지게 되고, 

투싼 2.0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거라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차체 강성을 늘린 투싼이기에 이 위기를 벗어날 수는 있지만, 

만일, 기아에서 스포티지 후속이 등장한다면, 다시 만년 2인자가 될 지 모른다. 

이 투싼을 보면서 차는 좋아졌는데, 가격 면에서는 큰 실망을 했다. 

조만간 차량을 직접 느껴볼 예정이기 때문에 그 때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알릴 것이다. 

싼타페 입장에서는 투싼이 하극상을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심기가 더욱 불편해 질 것이다. 

물론, 이것이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장점도 있다. 

장점이라면, 앞으로 나올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는 뜻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리어램프의 변화, 엔진 출력이 투싼의 것과 같아질 것이라는 얘기인데, 

한 가지 짜증나는 게 있다면, 가격이 또 오를거라는 이야기다. 

내가 이 차를 안 타본 상태에서 만약에 누군가가 "3,000만원대에 싼타페랑 저 투싼 둘 중에 뭐 살거냐?"

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싼타페"라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싼타페는 12년도에 집에서 산 차인데다, 

내가 1대 더 탄다면 그 뿌듯함은 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대까지 있을 필요가 없어보여서... 뭐라 할 말은 없다. 


다음에 시승기를 통해 다시 볼 날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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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올림픽 총회에서, 

1988년 올림픽 개최국으로 대한민국 서울이 선정되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위상이 높아질 기회가 생겼으며, 

올림픽 개최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대우 로얄시리즈에 밀려 고전하고 있었다. 

그러자, 1983년에 현대자동차는 중형차인 스텔라를 내놓았지만,

스텔라는 초반에 잘 팔리는 듯 했으나, 엔진과열 등으로 인한 결함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현대자동차는 스텔라를 다듬어 고급화한 차를 내놓게 되는데... 


1. 비운의 선조 - 소나타(Y)

(1985.11~1987.12)

1985년, 가수 이선희의 노래인 <J에게>가 가요계를 강타할 무렵, 

중형차 시장은 스텔라와 로얄 시리즈의 대결이었다. 

스텔라만으로 역부족했던 현대차는 스텔라를 고급화시킨 결과, 

1985년 11월, 마침내 소나타를 시장에 내놓게 되었다. 

원조는 현대 스텔라인데, 실제로 스텔라 수출형이 이 모습으로 해외 각국으로 수출을 나갔다고 한다. 

이 디자인의 원조는 이탈디자인의 수장 "조르제토 쥬지아로"가 만든 스텔라이기 때문에, 

스텔라와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 다만, 투톤컬러 등을 통해 스텔라와 차별화시켰다는 걸 부각시켰다.

멀리서 봐도 소나타가 아닌 스텔라로 착각하기 마련이었으니까.

측면부는 역시나 스텔라와 동일한 맥락이다. 

스텔라와 한 궤를 같이했던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각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사실, 5단 수동변속기는 이 녀석이 원조가 아니라, 스텔라 프리마가 원조라 할 수 있다. 

왜? 스텔라 프리마에 처음으로 5단 기어를 썼고, 그 다음에 나온 스텔라 CXL 역시 5단 기어를 사용했다. 

5단 수동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5-SPEED"라는 레터링을 별도로 팬더 부위에 부착했다. 

소나타의 타이어는 175/70R13 사이즈인데, 보통 이 타이어 사이즈는 경차에서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1985년 당시에 저 13인치 알로이 휠과 타이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당시에 저 13인치 휠만 달아도 고급스러워보였기 때문이다. 

지금의 쏘나타가 18인치까지 올라온 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실내 역시 스텔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0cc 모델에는 크루즈 컨트롤도 처음으로 적용했었고, 

파워 스티어링 휠과 뒷좌석 파워시트도 적용할 정도로 고급스러웠다. 

다만, 사진 속의 소나타는 1,800cc였기 때문에 스텔라와 다르지 않았다. 

실내는 후륜구동 특성상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다만, 시트 착좌감은 80년대 차 답게 푹신하지 않았을까 싶다. 

앰프도 대용량의 것을 사용했다. 

후면부 역시 스텔라와 다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후기형 스텔라가 소나타의 것과 같은 테일램프를 사용했기 때문.

어쩌면, 쏘나타 2와 마르샤의 관계를 떠올릴 수 있지 않나 싶다. 

해당 차량이 1,800cc였기 때문에, 1985년 초기형에는 1800이라는 레터링을 사용했으나, 

후기형으로 넘어오면서 1.8이라는 레터링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1세대 소나타의 파워트레인은 시리우스 I4 FBC 1,795cc SOHC 엔진(100마력, 15.0kg.m)과 

시리우스  I4 FBC 1,997cc SOHC 엔진(110마력, 16.7kg.m) 2가지와 

5단 수동과 자동 4단 변속기 중 하나를 선택해서 조합할 수 있었다. 

 

한편, 소나타는 이듬해, 경쟁사로부터 "소(牛)나 타는 차"라는 비아냥과 놀림을 받으며, 

엄청난 수모를 겪어왔고, 그 결과 "쏘나타"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쏘나타(Y)는 대우 로얄프린스에 밀려 

1987년 12월, 조용히 사라지고 말았다. 

쏘나타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후륜구동 중형차였고, 

영화배우 신성일(강신성일) 옹께서 첫 번째로 계약했던 차이기도 하다. 

비록, 1세대 소나타는 조용히 사라졌지만, 

쏘나타 역사를 처음으로 만든 차라는 걸 인정해야 할 것이다. 

사진 속의 쏘나타는 1987년 후기형 차량이며, 

실제로 전주에서 운행 중이었던 차량이다. 


↓CF



2. 베스트셀러 카의 여정 시작 - 쏘나타(Y2)

(1988.06~1993.05)


1세대 소나타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지자, 

현대자동차는 로얄시리즈에게 복수하기 위해 새로운 중형차 개발에 들어간다. 

프로젝트명 Y2. 녀석의 또 다른 이름이다. 

스타일링을 다시 조르제토 쥬지아로에게 맡겼으며, 

현대자동차 사내에서 공모전을 통해 이름을 결정하기로 했다. 

새 중형승용차 이름을 두고 고민에 빠졌던 현대자동차. 

여러 이름 중에 "쏘나타"라는 이름이 들어가있었는데, 

해당 차량이 수출전략형이었기 때문에, 해외 딜러 사의 의견 역시 필요했다. 

그 결과, 미국 딜러들의 압도적인 몰표로 "쏘나타"라는 이름이 결정되었다. 

사실, 소나타라는 이름이 실패한 이름이었지만, 다시 결정된 것은 

본격적인 국민 베스트셀러 카 역사의 시작을 알리지 않았나 싶다. 


결국 1988년 6월, 현대에서 마침내 2세대 쏘나타를 내놓았다. 

1988년에 첫 선을 보인 2세대 쏘나타는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차로, 

일명 "각 그랜저"라 불리는 1세대 그랜저(L)의 메커니즘을 대거 채용함과 동시에 

구동방식도 전륜구동으로 바뀌어 완전히 새로운 중형차로 탈바꿈했다. 

디자인은 1세대와 달리 곡선을 가미한 부드러운 인상으로 바뀌어 1세대와 다르다는 걸 보여줬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대우 로얄시리즈에 겪은 온갖 수모를 갚아주겠다는 복수심을 불태운 결과이며, 

얼마나 정성들여 준비한 차인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측면부는 에어로 다이나믹 스타일이 적용되어 1세대와 달리 덜 각진 모습을 보였다. 

공기저항은 cd계수 0.32로 1세대보다 훨씬 더 진보하여 주행성능이 향상되었다.

타이어는 195/70SR14 사이즈를 채용했으며, 

알로이 휠도 14인치로 더 커졌다. 

대쉬보드는 ㄱ자 형태를 갖추어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최고급 모델에는 디지털 계기판을 채용하기도 했다. 

스티어링 휠 모양을 봐서는 해당 차량이 Y2 초기형이 아닌, 

연식변경 차량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위 차량은 5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어있다.

실내 공간은 당시 경쟁차량이었던 콩코드, 로얄 프린스와 달리 동급 최대 공간을 가지고 있어 

이 차가 얼마나 넉넉한 차였는 지를 보여준다. 

해당 차량은 2.0 GLSi 모델로, 2.0의 단일 트림이다. 


쏘나타는 출시되자마자 단숨에 대우 로얄시리즈를 제치고 선두에 오르게 되고, 

이것은 곧 국민 베스트셀러의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렸다. 

당시 차값은 1.8은 905만원, 2.0은 1,206만원이었다. 

이후, 미쓰비시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시리우스 I4 1.8 MPI SOHC(1,795cc, 105마력, 15.4kg.m), 

I4 2.0 MPI SOHC(1,997cc, 120마력(후에 111마력, 16.2kg.m) 2가지 엔진을 사용했다. 

1990년 8월에는 시리우스 I4 2.4 MPI SOHC(2,351cc, 123마력, 19.9kg.m) 엔진을 장착한 

2,400cc를 내놓았으나, 극소량에 불과한 판매량으로 1991년 2월에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단종되었다. 

지금은 2.4를 보려면 보배드림의 회원이신 "XLR8"(일명 엑소장님)님의 애마로 볼 수 있다. 

수출용으로는 그랜저에 사용하는 싸이클론 V6 3.0 MPI SOHC(2,972cc,146마력,23.3kg.m) 엔진을 달기도 했다.

1991년 2월에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이 때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의 새 CI가 적용되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둥글게 다듬었으며, 전장을 조금 더 늘렸다. 

이 때 처음으로 DOHC 엔진을 채용하게 되었는데, 

시리우스 I4 2.0 MPI DOHC(1,997cc,137마력,17.7kg.m) 엔진으로, 

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처음에는 2.0 DOHC였지만, 

이후 GOLD 트림으로 대체되었다. 이 떄 선보인 GOLD 트림에는 

대한민국 중형차 최초로 ABS 브레이크를 채용하기도 했다. 

1993년 5월에 후속모델인 Y3. 즉, 쏘나타 2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되었다. 

하지만, 쏘나타 2세대에 대한 의의가 몇 개 있는데, 

최초의 고배기량 엔진을 내수시장에 선보인 쏘나타이자, 

역대 쏘나타 중 최초의 수출전략형 승용차였으며, 

처음으로 캐나다 브로몽 공장에서 생산됬던 차다. 

하지만, 캐나다 브로몽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은 1993년 문을 닫고 만다.  


Y2 초기형 CF↓


Y2 페이스리프트 CF↓


3. 여전히 사랑받는 세대 - 쏘나타 II(Y3)

(1993.05~1996.02)

1993년, 대한민국은 "김영삼 정부"의 수립과 함께 본격적인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

그와 함께 본격적인 일제 강점기의 잔재들을 청산해나가기 시작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후속작인 "Y3"의 개발을 마쳤고, 

그 해 5월, 3번째 쏘나타. 즉 쏘나타 II가 첫 선을 보였다. 

1993년 5월 14일에 출시된 쏘나타 II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전면부를 잘 보면, 쏘나타 II가 얼마나 수려한 차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쏘나타 2는 역대 쏘나타 중 처음으로 폴딩형 아웃사이드 미러를 적용하였는데, 

이는 주차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 되시겠다.

클로즈업.

헤드램프가 더욱 길쭉하고 수려해졌다. 

예전 세대에 비해 더욱 더 길쭉해진 모습을 보인다. 

디자인도 이전세대에 비해 훨씬 더 세련된 에어로 다이나믹 스타일로 거듭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측면부 역시 세련된 모습이다.

타이어도 195/70R14 사이즈를 사용했고, 14인치 알로이 휠 디자인이 전작에 비해 스포크가 줄었다.

실내 역시 전작에 비해 더욱 더 세련되게 바뀌었으며, 

센터페시아는 ㄱ자 형태이지만 더 부드러워졌다.

게다가, 에어컨도 신냉매형 에어컨이 적용되었다. 

 또, 안전사양으로 운전석 에어백을 적용하였는데, 

1995년식부터는 조수석 에어백도 함께 적용되었다. 

해당 차량은 1995년 후반에 출하된 2.0 GLS 모델로, 

운전석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어있는 끝물 모델이다. 

현대차의 주특기인 광활한 실내공간은 빼놓을 수 없는 감초이다.

그리고, 쏘나타 II의 특징 중 하나가, 1.8과 2.0의 직물시트 패턴이 다르다는 것인데, 

1.8같은 경우에는 약간 하얀 체크타입이 보이는 것이며, 2.0은 조금 더 고급스러운 타입이다. 

중형차로는 공기청정기도 갖추고 있었다. 

후면부는 이전 쏘나타보다 더욱 빵빵한 궁딩이를 자랑하며, 

포근하게 감싸듯한 테일램프는 소비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 노출형 듀얼타입 머플러를 적용하여 조금 더 고급스러워졌다. 


쏘나타 II는 1994년과 1995년 연속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면서 3년이 채 안되어 60만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그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그 결과, 역대 쏘나타 중 여전히 큰 사랑을 받는 쏘나타로 대중들의 기억 속에 자리매김했다.

1995년 8월에는 골든팩 모델을 출시하였는데, 금장 엠블럼과 수출용 휠로 차별화하였다. 

한 때, 5달 전인 3월에 이 차체를 사용하여 고급화시킨 준대형 세단 마르샤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파워트레인은 시리우스 I4 1.8 MPI SOHC(1,796cc, 110마력,16.5kg.m), 시리우스 I4 1.8 MPI DOHC(1,836cc, 135마력, 17.5kg.m), 

시리우스 I4 2.0 MPI SOHC(1,997cc,115마력,18.1kg.m), 시리우스 I4 2.0 MPI DOHC(1,997cc,146마력, 19.2kg.m)으로, 

배기량만 2가지일 뿐, 사실 엔진 선택의 폭이 넓었다. 

여기에 5단 수동과 4단 자동을 조합하는데, 4단 자동변속기는 미쓰비시에서 공수한 

F4A33 기종으로, 이후 KM175로 바뀌었다.


1996년 2월, 쏘나타 II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게 된다. 


↓CF


4. 욕 먹었지만 그래도 잘 나갔던 차 - 쏘나타 III(Y3 F/L)

(1996.02~1998.07)


1996년, 가수 H.O.T와 터보가 가요계를 강타했고,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도 있었다.

이 시기에 현대자동차는 막강한 경쟁자인 기아 크레도스와 대우 프린스를 대적하기 위해 

과감히 Y3을 손보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태어난 녀석이, 1996년 2월에 런칭한 쏘나타 III.

쏘나타 III는 쏘나타 II에 비해 스타일링은 별로였지만, 사실은 잘 나온 차였다.

근데 정작 욕 먹은 부위는 저 헤드라이트가 남자 거기(곧........응?)닮았다고 

여성 단체에서 난리 부르스를 췄었다.

쏘나타 II와 다르지 않은 부분은 역시나 앞 뒤, 휠 빼고 다. 

타이어 사이즈는 페이스리프트 전의 쏘2와 동일한 195/70R14인데, 

휠이 바람개비로 바뀐 거 빼면, 뭐 사이즈는 변화가 없었다고 보면 된다. 

원래 저 휠은 2.0 DOHC, 2.0 GLS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휠이다.

실내는 쏘나타 II와 다른 점을 찾기 힘들지만, 해당 전시 모델이 2.0 TX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 녀석이 택시 모델로 설계되었다가 연구소에 있었지 않나 싶다. 

시트는 가죽시트다 보니 고급스러운 것도 있지만, 뭔가 씌운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실내 공간은 여전히 넓더군요. 

뒷모습은 포근했던 쏘2와 달리 쏘3은 테일램프를 날렵하게 바꾸었다. 

그 덕분에 트렁크는 트렁크대로, 테일램프는 테일램프대로. 


쏘나타 III가 욕 먹는데도 불구하고 1996~1997년 중형차 부문에서 엄청 팔렸었다.

1997년도에 현대자동차 창립 30주년 스페셜 모델이 나오기도 했었으며, 

후기형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세로형이 아닌 가로형.


당시 쏘나타 III의 파워트레인은 쏘나타 II의 구성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거.


1998년 3월에 자가용 쏘3은 단종되고, 영업용은 99년에도 생산했다는 설이 있음.


↓CF


5. Dream Technology - EF SONATA

(전기형 : 1998.03.17~2001.01.09, 뉴 EF 쏘나타 : 2001.01.10~2004.08.31)


1997년, 기업들의 연속 부도와 함께, IMF 위기가 터지면서 

대한민국은 불안감에 떨었다. 

사업으로 흥했던 사람들은 갑자기 쫄딱 망하면서 

길거리의 노숙자로도 내몰리기도 했던 암울한 시절이 1998년.

이 어려운 시기에 현대는 새로운 쏘나타를 내놓았는데, 

프로젝트명 EF. 즉, EF SONATA 되시겠다. 

1998년 3월 17일에 런칭한 EF 쏘나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컨셉인 뉴 에지 스타일을 적용하면서 

현대차 디자인이 기존에 비해 날카로워졌음을 알렸다. 그리고, 전면부의 인상은 기존 남성적인 모습에서 

여성적인 모습으로 둥글둥글하게 바뀌었다. 

역대 쏘나타 중 최초로 진주색 컬러가 적용되기도 했다.

EF쏘나타는 내수 시장에서 초반에는 마티즈 때문에 죽을 쒔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승승장구했던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 차량의 라이트는 시그널 등이 호박색으로 되어있는 2001년형.

거의 최후기형 모델이라 보면 된다. 

근데, 좀 에러인 게, 그릴은 1998~1999년에 사용한 십자형 그릴이라니... 

측면부를 잘 보면, 기존 쏘나타 3에 비해 차체가 더 커졌다는 걸 보여주며, 

스타일링도 훨씬 진보했다는 것 역시 보여주었다. 

1998년 EF쏘나타의 데뷔는 거의 충격적이었다.

휠 사이즈도 전작에 비해 더 커졌다. 

205/70R15 사이즈로 한 사이즈 더 커졌으며, 

심지어 알로이 휠도 15인치로 더 커졌다. 

해당 알로이 휠은 2.0 GOLD와 2.5 V6 GOLD의 전매특허이자, 기본사양이었다.

또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승차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실내가 좀 에러인 이유가 사실, 저 대쉬보드와 계기판은 옵티마에 사용된 그것이자, 

2000년 맨 마지막 버전인 2001년형의 것이다. 

아무래도 CVT 연구용 차량이 아니었나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역대 쏘나타들과 달리, 녀석은 베이지색 인테리어를 갖고 있다. 

후면부 역시 동글동글한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진짜 여성적이다. 

붕뜬 모습보다는, 조금 허술해보이기도 하다. 


EF쏘나타는 1998년,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합병시킨 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개발중이었던 "MG"를 기아 크레도스 후속으로 하여 

기아차에 선물로 줬고, 자기네는 새로 개발했다고 한다. 

그 결과 2001년 1월에 나온 뉴 EF 쏘나타는 이것보다 조금 더 커졌다. 

2002년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으로도 나왔었다. 

당시 EF 쏘나타는 시리우스 I4 1.8 DOHC 133마력, 시리우스 I4 2.0 DOHC 147마력. 

이 두 가지 엔진과 최초 독자개발 엔진이자, 역대 쏘나타 최초의 V6 엔진이라 불리는 

델타 V6 2.5 DOHC 175마력 엔진 등 선택의 폭이 넓었다. 

여기에 HIVEC 인공지능형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었고, 

2000년에는 CVT 무단변속기를 선택 가능했다. 

미쓰비시의 산물로 불리웠던 시리우스 엔진은 EF쏘나타가 마지막이었다. 


↓CF



6. 명차의 새로운 경험 - 쏘나타(NF)

(2004.09.01~2009.08.31)


2004년, 점점 국내 자동차 시장에 수입차들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어코드의 등장에 위협을 느끼게 된 현대자동차는 NF 프로젝트를 마치게 된다. 

2004년 9월, 마침내 심장까지 100%인 진정한 독자개발 쏘나타가 등장했다. 

품질 면에서도 크게 개선한 5세대 쏘나타.

둥글둥글했던 EF쏘나타와 달리, 엣지를 부여하면서 더욱 날렵한 인상을 가지고 데뷔했다. 

높이도 EF에 비해 조금 더 커졌다. 

측면부는 여느 쏘나타보다 더 고급스러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디자인 면에서도 곳곳에 엣지를 부여했다. 

타이어 사이즈도 215/60R16으로 사이즈가 커졌으며, F24에는 225/50R17 타이어와 알로이 휠이 추가되었다. 

대쉬보드는 기존 EF와 달리 가로배치형 타입으로 바뀌어 고급화하였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오디오 조작이 불편했다는 거.

실내는 더욱 더 넓어졌다.

2열 공간도 내가 택시로 타봐서 아는데, 장시간 타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던 차였다. 

뒷면은 어코드와 비슷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EF쏘나타보다 더욱 더 고급스럽게 설계되었다. 


3년 10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만들어진 5세대 쏘나타의 파워트레인은 

순수 독자개발 엔진인 쎄타[Θ]-I4 2.0 MPI DOHC VVT(1,998cc,144PS,19.1kg.m),

쎄타[Θ]-I4 2.4 MPI DOHC VVT(2,359cc,166PS,23.0kg.m)을 먼저 장착했으며, 

이듬해인 2005년 6월에는 람다(λ)-V6 3.3 MPI DOHC VVT(3,342cc,233PS,31.0kg.m)을 장착하기도 했는데, 

사실 V33의 개체 수는 미미하다 볼 수 있다. 

변속기는 자동 5단(2.4, 3.3), 자동 4단(2.0), 수동 5단 등 3가지를 사용했다.

이듬해인 2006년 2월에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VGT를 내놓았지만, 마케팅이 신통치않아서 개체 수가 얼마 없었다고.

장동건이 CF 모델이기도 했고, 일본에는 처음이자 마지막 쏘나타였던데다, CF 모델이 배용준이었다. 

2007년 11월에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었고, 2009년까지 생산되었다. 

시리우스 엔진이라는 긴 사골에서 벗어나, 새로운 독자개발 엔진인 쎄타엔진을 얹은 역대 쏘나타 중 첫 국산화 엔진을 쓴 쏘나타라 할 수 있으며, 

2005년, 미국 알라바마 주 몽고메리에 알라바마 공장이 설립되어 처음 생산된 차이기도 하다. 


↓CF


7. Art of Technology - SONATA(YF)

(2009.09~2014.03)


역대 쏘나타 중 가장 섹시한 쏘나타이자, 앞선 디자인을 내세웠던 쏘나타이기도 한 6세대 쏘나타.


2009년 9월에 런칭한 6세대 쏘나타(YF)는 당시에는 정말 한참 앞서가는 디자인이었다. 

난을 형상화하다 보니 곳곳에 한국적인 라인이 눈에 띈다. 가히 아름답다. 

그러나, 저 삼엽충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호불호 갈리는 원인이 되었는데, 

미국에서는 끝까지 썼었는데, 국내에서는 2011년식까지 사용.

측면부는 마치 4도어 스포츠 쿠페를 보는 듯한 디자인으로 뒷좌석 헤드룸을 포기할 정도였다. 

진짜, 역대 쏘나타 중 엄청 섹시한 쏘나타라는 말이 맞다. 

게다가, 저 사이드 라인은 난을 형상화 시킨 모습으로, 

당시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반영되었다. 

타이어 사이즈는 또 커졌다. 

205/65R16 사이즈에 16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되었고, 

윗급 모델에는 215/55R17 타이어에 17인치 알로이 휠, 

최상위 모델에는 225/45R18 타이어와 18인치 알로이 휠을 사용했다. 

특히, 16인치 휠은 쏘나타의 디자인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휠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대쉬보드는 Y자 타입으로 미래지향형 스타일이다. 

해당 모델이 Y20 GRAND. 거의 기본 모델이다. 

근데, 이 전시차에 한 가지 특이 사항이 있었는데.

바로 6단 수동변속기였다. 

즉, 이 쏘나타가 자가용으로는 마지막 수동변속기 장착차라는 얘기다. 

요즘 쏘나타가 전 모델 자동변속기 기본인 점을 감안한다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헤드룸 빼면 실내공간은 여전히 넓다.

스포츠 쿠페처럼 보이는 스타일이면서도, 뒷모습은 너무나도 예뻤다. 

다만, 스포츠 중형세단 답게 듀얼 머플러를 달아준다면 더 이쁘지 않았을까?


쏘나타가 처음 데뷔했을 때는 2.0 쎄타 165마력 엔진을 사용했었는데, 

2010년 1월에는 2.4 쎄타 GDI 201마력 엔진을 추가했으며, 

2011년도에는 쎄타 2.0 터보 GDI 271마력 엔진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 때, 쏘나타의 가지치기 모델로 하이브리드까지 더해졌었다. 

근데, 6세대 쏘나타는 배다른 형제인 기아 K5한테 겁나 발렸었다. 

디자인이 호불호 갈렸던데다, K5 디자인이 엄청 잘 나온 케이스였기 때문.

이후, 1% 할부 극약처방을 통해 다시 왕좌에 올랐지만, 예전만하지 않았다. 


왜? 형인 그랜저가 엄청 팔렸거든. 

2012년도에 한 차례 부분 변경을 거쳤고, 

2014년 3월 24일 결국 단종. 

영업용은 아직도 판매 중이라, 

지금은 법인택시에서도 YF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거. 


↓CF


8. 본질로부터 - 쏘나타(LF)


2014년 3월 24일, 마침내 7세대 쏘나타가 데뷔한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반영되어 YF에 비해 더욱 점잖아진 모습입니다. 

측면부도 YF보다 라인을 절제하여 폭 넓은 나이층을 소화할 수 있게 만들었다.

18인치 휠은 235/45R18 타이어와 조합한다.  

대쉬보드는 아우디처럼 보이지만, 최근 제네시스의 추세를 따라 T자형에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뒷좌석은 여전히 넓다. 현대의 주특기인 실내공간 넓히기. 

후면부는 누가보면 K5인 줄 알겠다. 아니, K7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 

그래도 잘 다듬은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초고장력 강판 51%로 안전성을 강화하였고, 

엔진 출력을 하향시킴과 동시에 연비도 하락했다. 

그래도, 본질을 살린 쏘나타라 할 수 있겠다.

쏘나타는 이번 세대에 와서 많이 부진했고, 

결국,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했고, 최근에는 터보까지 더 했다. 

현재 판매 중인 쏘나타이기에 말은 필요없다. 


이렇게 쏘나타는 30살을 맞이했다. 

30년의 세월 동안 7번이나 체인지했던 쏘나타.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CF


이상 쏘나타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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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8] 실물킹 티볼리

Diary 2015. 1. 18. 01:07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티볼리. 


녀석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쁘다고 정평이 났는데, 


사진으로 봤을 때 모습이 이뻤었다. 


그런데... 


실물로 보니 더 이쁜 녀석이었다. 


언제 한 번 시승해봐야하는데.. 


쌍용 대리점은 시승차가 영업사원 개인이 장기렌트 이런 거 해서 사야된다고.. 


그 덕에 소장님은 체어맨이 아닌, 티볼리를 타고 출근을 하시더라.. 


일단 티볼리의 심장은 1,600cc 가솔린 엔진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많이 팔릴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올 여름에 디젤 나오면, 그 때 포텐이 크게 터지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쉐보레가 3월 중에 트랙스 디젤 내놓는다는데, 


QM3과 함께 재미있는 싸움을 하지 않을까 싶다. 


디젤 나오면.... 


돈 더 벌어놨다가 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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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중형, 도시형버스 시장은 2대로 양분된다. 

자일대우 뉴 BS. 그리고, 현대 그린시티와 에어로시티.

1986년부터 지금까지 5번이나 체인지된 대우 BS와 

1991년에 미쓰비시 후소 에어로 스타 K를 베이스로 태어난 에어로시티. 

그리고, 축소판으로 "글로벌 900"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그린시티까지. 

이 차량들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 도시형버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직장인과 학생, 노인들의 기동력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하는 진정한 대중교통으로 자리잡는다. 

이번에 계획한 리뷰는 상용차인 버스를 리뷰해볼 까 한다. 

스페셜 리뷰 첫 번째로 만날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간판 중형, 도시형버스. 현대 그린시티와 에어로시티다. 

1. Exterior

현대 그린시티와 에어로시티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 증거는 길이와 엔진만 다를 뿐, 사실은 같은 디자인을 쓰는 차량이다. 

같은 디자인이다 보니, 이게 에어로시티인지 그린시티인지 전혀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나, 

제대로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접이식 도어가 열렸을 때, 도어 길이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거.

에어로시티도 그린시티와 앞모습은 동일하다. 

다만, 프론트 도어를 열었을 때, 문 길이가 짧으면 그린시티, 길면 에어로시티. 이 정도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은 말할 것도 없다. 

가스통과 범퍼 길이만 봐도 딱 초저상 맞다. 

전면부 인상을 보면, 마치 사이버 세계에서 온 듯한 인상이다. 

어떻게 보면 외계인 같고, 또 어떻게 보면 메뚜기 같은 인상을 보인다. 

다만, 미쓰비시 기반의 디자인이었던 사각 램프 및 동글이 램프 시절과 비교했을 때는,

이제서야 한국적이면서도 유럽형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덕분에 안개등도 분리형이 아닌, 라이트 내에 통합되었다. 

헤드램프 및 안개등의 전구는 벌브타입이다. 

솔직히 톡 까놓고 말하자면, 대우 뉴 BS보다 더 멋있다. 

앞은 다 똑같다면, 측면에서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그린시티의 경우, 보조창을 포함한 승객석 창문은 6개인데, 

통유리인 맨 뒷좌석 빼면 2/3개폐창(개폐할 수 있는 창문이 유리의 절반을 차지)이 5개이다. 

승객석 쪽에 쪽창이 하나 있는데, 그거는 격벽 때문에 일부러 저렇게 설계되었다. 

그린시티의 전장은 9,085mm. 9.08m급 버스라는 얘기다. 

다만, 대우 뉴 BS는 8,990mm로 8.99m급 중형버스인데, 

실내공간 면에서는 그린시티보다는 더 좁게 느껴진다.

루프온 에어컨의 경우, 그린시티는 3팬 슈트락과 에어컨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에어컨 공급업체는 네 곳의 회사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두원공조, 동환산업, 덴소코리아오토모티브, 갑을 오토텍.

환풍구는 에어컨 뒤쪽에 위치한다.

또한, 디젤 모델이기 때문에 주유구와 점검 공간만 존재한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 도시형의 경우, 보조창 포함한 측면 창문 갯수는 7개지만,

2/3 개폐창으로만 보면 창문 갯수는 6개. 

또한, 그린시티와는 달리, 승객석 앞에 1열 창문이 쪽유리 없이 완전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

뉴 슈퍼 에어로시티의 전장은 10,955mm로 10.9m. 즉, 대우 BS110의 길이에 가까운 도시형버스라는 이야기다. 

경쟁 차종인 BS106은 10,590mm로 그보다 짧지만, 좌석형의 경우 좌석 간격이 극히 비좁아서 승객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의 슈트락 및 에어컨 시스템은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3팬짜리와 5팬짜리 2가지였으나, 최근에는 에어로 시리즈처럼 팬이 양쪽에 2개씩 달린 4팬이 등장해서 

선택의 폭이 꽤나 넓어졌다. 에어컨 설치 업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4 곳의 회사 중 한 곳 선택 가능. 

그리고, 가스 모델의 경우, 가스통 부분에 방열구가 5개나 뚫려있다. 

최근에는 실내에 가스 점검 도어를 설치하여 가스 노후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

초저상의 경우, 1/3 개폐창 2개와 2/3개폐창 4개로 이루어져 있다. 

맨 뒤의 보조창은 유리 통할 새도 없이 막혀있다. 

가스통은 저상버스의 특성상, 놓을 공간이 없어서 루프온 형식을 애용한다. 

덕분에 가스통 덮개도 저렇게 씌울 수 있고, 고상형 버스보다 폭발사고로부터 더 안전하다는 점이다. 

또, 오른쪽에는 가스 배관이 자리하고 있어서 가스가 배관을 타고 뒤에 자리한 엔진을 통해 연소된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의 전장은 10,995mm로, 기존에 10,915mm로 동일했던 구형 뉴 슈퍼 에어로시티와 달리 

신형 뉴 슈퍼 에어로시티에 와서는 저상버스가 40mm가 더 길어졌다. 

에어컨은 오직 5팬 증대형으로만 되어있고, 슈트락은 덴소, 갑을, 두원, 동환 네 회사 중 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초저상버스에는 비행접시같이 생긴 강제식 환풍기가 기본으로 달려있다. 

유일하게 스티커식 레터가 달려있는 것은 그린시티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도 2013년식까지는 "도시형버스 L", "도시형버스" 이런 거 붙이고 다녔는데, 

14년식부터는 아예 안 붙이고 다닌다. 

천연가스 모델은 "CNG 천연가스버스" 로고를 부착한다.  

타이어는 11R22.5 - 16PR 사이즈를 사용하며, 

신형 모델 초창기에는 8볼트 휠을 사용하였으나, 2012년식부터는 아예 10볼트를 사용하게 된다. 

은분 도장의 스틸 휠이 기본이며, 무광 혹은 유광 알루미늄 휠(제조업체 : 알룩스)은 선택사양이다.

서스펜션은 롱 테이퍼 스프링이라고, 그 뭐시냐 판때기같은 거 있다. 

정식 명칭은 리프 서스펜션인데, 판 스프링이라서 그냥 "판때기"라고 부른다. 

에어 서스펜션 사양의 경우, 그린시티는 선택 불가, 

뉴 슈퍼 에어로시티는 고상형에서는 선택, 초저상은 완전히 기본이다.  

후면은 현대자동차 버스 라인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모습으로, 

방열구라던지, 여러 부분이 깔끔하게 정돈되었다. 

디자인 면으로 보면 대우 뉴 BS보다 더 둥글둥글하게 바뀐 것은 사실이다. 

LED 차폭등의 경우, 원래는 부산에서나 달던 주문사양이었으나, 

2014년식부터는 아예 기본사양으로 바뀌었다. 

에어로시티 역시 그린시티와 같은 후면이다.

초저상 모델은 범퍼 사이즈가 다른 거 빼면 일반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위에 가스 배관 있는 것을 보면 확 티가 난다. 

머플러의 경우, 좌측에 위치하며,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이 달려있다. 

대쉬보드는 2008년에 유니버스와 비슷한 성격의 운전자 중심 대쉬보드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7년째를 쓰고 있다. 

해당 실내는 초저상버스의 실내이며, 도시형과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초저상버스는 엘리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ZF 자동변속기는 옵션이다. 

그린시티는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뉴 슈퍼 에어로시티는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앨리슨이나 ZF 자동변속기가 옵션이다. 최근에 경남지역에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뉴 슈퍼 에어로시티가 눈에 띈다.  

계기판은 멀티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차량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바꾸었다. 

또, 핸들 리모콘에 조작버튼을 배치하여 운전 중에도 편히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덕분에 오디오 리모콘은 왼쪽으로 완전히 치우쳐졌다. 

그린시티, 뉴 슈퍼 에어로시티는 이 사양이 선택, 초저상은 기본이다. 

그리고, 운전자석 시계도 있는데, 그거는 다 선택사양.

그린시티의 승객석.

벤치타입 시트는 파란색 톤의 레자 재질이며, 

시트 배열은 중문 뒤 3열이 모두 2인석이므로 

24+1 배열이다. 24는 앉을 수 있는 승객 수, 1은 운전석이다. 

이거 말고도 2인석 하나 빼고 전부 다 1인석인 20인승과 

좌석버스는 28인승, 시외직행형은 33인승이다. 

덕분에 좌석버스와 시외직행형은 리클라이닝 시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에어로시티는 다르다. 에어로시티는 중문 뒤 올 1인석인 21인승과 

중문 뒤 2인석이 2개, 1인석 1개인 25인승, 올 2인석이 27인승이다. 

시내좌석은 원래 38석인데, 리클라이닝 시트를 선택하면 34인승이 된다. 

자가용이나 시외직행은 원래 45인승인데, 리클라이닝 시트를 선택하면 41석도 선택된다. 

시트 타입은 일반형에서는 벤치타입이지만, 플라스틱 시트도 선택 가능하다.  

저상버스는 선택권이 없다. 

장애인석 접이식 시트를 포함하여 24인승이다. 

예전에는 휠 하우징 위에 시트가 없었는데, 

신형에 와서 시트를 양쪽에 하나 씩 부착했다. 

예전에 28인승 SE가 있었는데, 보조금 문제로 단종.

시내일반, 시내좌석에 적용되는 콜부저는 초창기에는 테두리가 검정색이었으나, 

2013년 후반연식부터는 흰색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간단한 현대 그린시티, 에어로시티의 리뷰가 끝났다. 

그 다음편이 대우 뉴 BS가 될 것이다. 

더 쓸 건 없지만, 나머지 사진을 감상해보자. 

↑충주시내버스로 활동 중인 현대 그린시티

↑서울 광역버스로 활동 중인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 좌석. 

서울 한성운수 소속 간선 504번에서 활약 중인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 도시표준형.

대구 세진교통 소속 724번에서 활약 중인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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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승기는 지난 2012년 10월에 일주일 간 K3 부문별 300명 시승단에 참여한 것이며,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여러 편으로 롱텀으로 나누어 올렸으나, 이 곳에서는 롱텀이 아닌, 순수 K3 상세정보와 시승에 대한 것으로 통합하여 올립니다. 

또한, 해당 모델은 2012년식 기준이며, 2015년형 K3와는 다른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아자동차 디자인의 변혁이 시작된 것은 2007년, 아우디 TT를 디자인 했던 세계 3대 디자이너 중 하나인 

피터 슈라이어(現 현대/기아자동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 사장)가 기아자동차에 부임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직선의 단순화"라는 모토와 호랑이코라는 패밀리룩의 새로운 제안을 과감히 내놓은 피터 슈라이어의 디자인은 

마침내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본격적으로 피터 슈라이어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기아 K7을 시작으로, 

몇 개월 동안이었지만, 쏘나타를 제친 것으로 유명한 기아 K5.

이 두 차량은 기아자동차의 효자모델로 자리매김한다. 

그리고, 플래그쉽 후륜구동 기함인 K9은 등장 직전부터 디자인 논란에 휩싸인다. 

BMW 닮았다는 말이 오갔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기아차의 판매량이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기아차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기아 K3이다. 

철옹성같은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의 독주는 끝날 줄을 몰랐다. 

왜? 아반떼는 오래 전부터 국민차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걸 타파하기 위해 내놓은 준중형 세단 K3. 

대체 너는 누구인가? 

1. Exterior(외관)

 

전면부는 기아자동차의 패밀리룩인 호랑이코와 앞트임한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적용되어있다. 

 기존 포르테같은 경우에는 눈매가 상당히 날렵했지만, 

K3은 마치 쌍커풀 수술과 앞트임을 한꺼번에 한 인상이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느껴지는데, 뭐 그냥 오빠?

이런 부류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현대 아반떼같은 경우에는 투싼 ix를 눌러놓은 것마냥 약간 메기같았는데, 

K3은 아반떼보다 더 스포티함과 동시에 댄디한 모습도 갖추고 있었다.  

↑디젤 모델

 

 

이미 기아의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은 호랑이코 그릴. 

2013년 중반연식부터 메쉬 부분이 그레이 색상에서 블랙 색상으로 바뀌었다. 

 

 

2012년 9월 출시 당시의 K3은 사양만으로도 아반떼를 압도함 그 자체였다. 

저 당시의 아반떼는 데이라이트 자체도 없었고, LED 타입이 아닌, 그냥 프로젝션에 H.I.D 헤드램프 이게 다였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젝션 타입 헤드라이트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외부 마감은 블랙 베젤.

 

안개등은 벌브 타입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또, 센서의 경우 전방주차보조 센서와 자동직각주차시스템 센서까지 양쪽에 총 6개가 장착된다. 

단, 이 사양은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함께 장착되기 때문에, 일반 계기판이 들어가면 센서는 고작 2개가 전부다.

와이퍼의 경우 유로타입 관절형 와이퍼를 사용한다. 

12년 당시 노블레스 트림에만 사용되던 유로타입 관절형 와이퍼는 현재 전 모델로 거의 확대되었다.


↑디젤 모델

 

측면부는 아반떼보다 운전석 쪽을 조금 더 낮게 설계하여 쿠페를 연상시킨다. 

트렁크 리드 부분은 아반떼와 유사하고, 앞부분은 아반떼보다 확실히 낮다. 

사이드 라인은 기아자동차의 모토인 "직선의 단순화"를 그대로 살려냈으며, 

아반떼에 비해 조금 더 단정한 모습을 보인다.

아웃사이드 미러는 공기저항 때문에 샤프하게 설계되었으며, 

소형차인 프라이드처럼 A필러 보조유리가 있으나, 프라이드의 아웃사이드 미러는 플래그 타입이며, 

K3은 그렇지 않다. 저 A필러 유리는 사각지대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나, 시승 당시 크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 했다.

참고로 이 아웃사이드 미러를 디자인 하신 분은 블로거이신 e뻔한세상님.

(http://cala2503.blog.me)

어느 차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는 썬루프다. 

큰 차로 넘어가서는 파노라마 썬루프 등을 볼 수 있는데, 

파노라마 썬루프는 파란 하늘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졌으나, 

주행 중 파손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심각하여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참고로 이 썬루프는 인슬라이딩 타입이며, 틸트, 인슬라이딩 2가지 기능이 된다. 

 

 

도어 핸들은 아반떼와 유사하나, 도어 버튼 부분이 까만 플라스틱이 아니다. 

크롬으로 일원화하여 일체감을 형성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난 이게 왜 필요한 지 모르겠다. 

사각지대 해소라고 하지만, 그냥 뽀대용인가? 싶다.

 

K3은 4가지의 휠 디자인이 있는데, 

1.6 GDi 디럭스 모델에 들어가는 195/65R15 사이즈의 타이어와 15인치 스틸휠, 휠커버를 사용하며, 

위 사진에 있는 15인치 알로이 휠은 디럭스 모델에서는 선택사양이지만, 럭셔리 모델에서는 기본 사양이다. 

플라워 휠의 축소판처럼 보이지만, 뭐 그냥 그래보인다. 1.6 디젤의 경우, 이 휠이 기본이다. 

그리고, 이보다 조금 더 큰 205/55R16 타이어와 조합하는 더블 5스포크 16인치 알로이 휠이 있는데, 

이 휠은 트렌디 모델에 기본이며, 디젤 모델은 노블레스까지 다 같은 휠을 사용.  

215/45R17 타이어와 플라워 디자인의 17인치 알로이 휠은 차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 

트렌디 트림에서는 선택사양이며, 2012년 런칭 당시에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하이클래스 II"를 선택해야만 

이 휠을 장착할 수 있었으나, 2014년 12월 현재,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기본사양으로 채택되었다. 

후면부는 기아 K5를 축소시키면서도 아우디 A6의 모습을 연상시키는데, 

특히 번호판 주변이 아우디 모델들과 유사하다. 

경쟁 차종인 아반떼와 비교했을 때는, 숨김형 머플러 타입 버전은 안 이쁘다. 

그리고, K3은 2가지 리어램프를 갖고 있는데, 위의 디젤 버전에 있는 것은 

벌브타입 일반형 리어램프인데, 포드 포커스와 유사해보인다. 

개인적으로 나는 저 램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 차랑 밸런스가 너무 안 맞다. 

↑프레스티지 트림+LED 리어램프.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LED 리어램프가 선택사양이다. 

이렇게 보면, 럭셔리랑 트렌디, 프레스티지인지 이것만 봐서는 전혀 모른다. 

↑노블레스 트림

노블레스 트림의 경우, 노출형 머플러 팁이 장착되어 있어서 

경쟁 차종인 아반떼보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솔직히, K3은 노블레스 트림이 가장 좋아보이는 듯.

보조제동등은 LED 타입을 사용한다. 

 

LED가 장착된 리어램프는 어두운 밤에 보면 상당히 이쁘다. 

무려 162개의 LED가 어두운 밤을 비추는데, 처음 봤을 당시에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노출형 머플러는 노블레스 트림의 전유물인데, 디젤 노블레스 트림에도 이 머플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겉에서 봤을 때는 좁아보이지만, 막상 열어보면 그렇지 않다. 

경쟁 모델인 아반떼의 트렁크처럼 좀 깊숙한 편이다. 

시승 일주일 하던 중에 우유 4박스를 넣어도 자리가 꽤 남는다.

 

 

트렁크 리드 마감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고급차 못지 않다. 예전, 원가절감 시절을 그대로 날려버렸다. 

요즘과 달리, 여전히 템포러리 스페어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2014년 기준의 가격표를 보아하니 , 여전히 저 사양 그대로다. 

K3의 프론트 도어는 90도 각도로 열려 탑승 시 편의를 고려해서 무난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마치 쿠페 도어를 연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운전석도 상당히 여유롭다. 체격을 떠나 누구나 앉을 수 있어서 편안하다. 

시트의 경우 세미 버킷타입으로 주행 중 몸을 잘 잡아주는 편이다. 

도어트림은 최상급 트림답게 마치 중형차의 귓싸대기를 후려치는 사양도 눈에 띈다. 

특히, 저 물결타입 도어트림은 그야말로 K3의 상징과도 같았다. 

여느 현대, 기아차들과 달리 K3의 실내는 상당히 넓다. 

위 모델은 럭셔리 트림이며, 직물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핸들 리모콘은 오디오 조절 버튼이 전부였다.

K3 대쉬보드는 아반떼보다 조금 더 간결하고, 

아반떼와 달리 운전석 중심으로 가로배열로 되어 있다.

특히, 운전석에서 보는 시야의 경우 여느 차들보다 조금 더 높게 보이는데다,

위가 조금 더 트여있다. 

스티어링 휠은 가죽 타입으로, 질감은 좋은 편이다. 

히티드 스티어링 휠도 적용되어 있어 겨울철 손 시릴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기본형 모델과 달리, 프레스티지 트림부터는 왼쪽이 블루투스 및 오디오 리모콘이며, 

오른쪽이 플렉스 스티어, 크루즈 컨트롤, 계기판 설정 버튼으로 배열되어 있다. 

플렉스 스티어는 3가지 모드를 사용하는데, 

도심에서는 Comfort. 이 때 컴포트 모드는 상당히 부드러운 핸들링을 보였고, 

노멀 모드는 그냥 일상 주행 때 사용하는 모드인데, 핸들링이 그냥 그렇다. 

스포트 모드의 경우 고속에서 사용하는데, 그래도 고속이라고는 제법 무거운 편이다. 

MDPS(전동식 모터 구동 스티어링 휠)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MDPS가 16비트다 보니 

이질감이 꽤 있었던 건 어쩔 수 없었다. 

패들쉬프트는 2013년 초반 연식까지는 노블레스 트림의 상징이었으나, 

그 해 중반에 삭제되었다. 그러나 2013년 9월에 출시된 K3 Koup에 완전히 이관되어 

K3 Koup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계기판은 3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일반형 계기판은 저 LCD 모니터가 별 볼일 없는 단색 컬러였지만, 

고급형 계기판의 경우, 많은 정보를 출력해낸다. 그래도 단색이다. 

일반형 계기판과 고급형 계기판의 공통점이라면, 유량계와 수온계가 모두 아날로그 형태이다.

노블레스 트림에서는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와 묶여서 "하이테크"라는 이름의 옵션을 선택해야만 따라오는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장착된다.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K5, K7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4.2인치 TFT LCD 컬러 정보시스템은 마치 스마트폰의 한 부분을 보는 것처럼 시인성이 좋다. 

또한, 수온계와 유량계의 경우에는 전자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일반형/고급형 및 슈퍼비전 클러스터의 차이라 할 수 있다.

한 켠에는 4개의 버튼이 자리한다. 

왼쪽부터 계기판 조명 조절, 액티브 에코 시스템, 그리고 위쪽에는 VDC(자세제어장치) OFF 스위치, 

그 아래에는 히팅 스티어링 휠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버튼 시동은 이미 보편화 된지 오래이다. 다만, 스타트 버튼이 기아차답게 조명은 레드타입이었다. 

스마트키는 기아차의 최신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했고, 

2010년식 기아차들의 스마트키와 달리 더욱 가벼워졌고, 디자인도 한결 세련되었다. 

센터페시아는 가로형태에 운전자 쪽으로 시선이 향해있다. 

또한, 주변에는 재질이 패브릭으로 마감처리되었다.  

오디오는 2012년 초반에는 3가지 라인업을 갖고 있었으나, 

지금은 2가지로 축소된 상태이다. 

그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MP3 & CDP 오디오. 

글자 색상이 빨간색인데, 블루투스 표시 뿐만 아니라 

노래도 어떻게 나오는 지 선명하게 표시된다. 

럭셔리 트림부터는 7인치 스마트 네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노블레스 트림에는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는 UVO 시스템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사용은 그래도 쓸만한 편이다. 준중형차 치곤 전혀 심심하지 않다. 

변속기는 6단 수동,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변속 충격은 여느 현대, 기아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위 사양은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열선시트와 전방주차보조시스템이 적용된 사양이다. 

노블레스 트림에서도 기본사양은 위 사진처럼 똑같지만, 

풀옵션의 경우, 통풍시트, 주차조향보조시스템, 전방주차보조시스템까지 모두 장착되어 있다. 

좌측.

우측.

13년 8월식까지 적용한 알루미늄 페달. 

근데, 14년식부터는 원가절감 시킨다고 과감하게 빼버렸다. 

이럴 때 기아자동차가 미워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도찐개찐이라는 게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는 것.

요즘 출하되는 K3 노블레스에 알루미늄 페달을 장착하려면 모비스에서 돈을 지불해서라도 사서 장착해야한다는 점.

하이패스 룸미러는 하이패스 쓸 일 아니면 활용도가 떨어진다. 

다만, UVO 시스템이 달려있다 보니 긴급 출동도 가능하다.

현대차에는 블루링크가 들어간 같은 기종의 룸미러를 사용.

룸램프는 썬루프 장착모델이다 보니 구성은 넉넉해보인다. 

하지만, 선글라스 케이스까지 고작 3개.

글로브 박스 내에는 쿨링박스까지 있다.

글로브박스 쿨링은 여름철에 에어컨을 틀어야만 음료를 신선하게 만들 수 있다.

럭셔리 트림부터 기본사양이다.

룸램프는 꽤나 단순함 그 자체였다. 

문 열 때도 켜지도록 해야되는데, 켰다 껐다가 전부. 

이것도 현대, 기아차가 원가절감하려고 저래 만든거다. 

센터박스는 2단으로 되어 있다. 

위에 있는 것이 동전 수납용.

위에꺼를 빼면 넓은 공간이 나온다. 

CD도 넣을 수 있다.

이제 뒷좌석으로 들어왔다. 

무릎공간은 넉넉한 편이지만, 헤드룸은 디자인 특성상 불편해보인다. 

아반떼 역시 마찬가지이다. 경쟁차인 쉐보레 크루즈, 르노삼성 SM3 네오에 비해 헤드룸이 갑갑하다. 

그리고, 뒷자리 열선시트까지 달려있는 거 보니 준중형 치곤 정말 고급스럽다. 

플로어는 여느 중형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뒷좌석 시트의 착좌감은 좋은 편이었다. 

장거리를 타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또한, 부분적 인조가죽이 섞인 가죽시트다 보니,

 이질감은 완전 인조가죽시트에 비해 덜한 편.

암레스트는 컵홀더 빼면 별 볼 게 없다. 

리모콘 조작같은 건 고급차에서나 바래야한다.

유아용 카시트 부착이 가능하도록 ISO FIX도 장착되어있다. 

2열 시트는 폴딩도 가능하다. 

이렇게 폴딩시트를 접으면, 더 많은 짐을 넣을 수 있다.

뒷좌석에서 봤을 때, 2열 시트 폴딩 후의 모습은 그야말로 파라다이스 자체였다. 

흔하디 흔해빠진 뒷좌석 에어벤트. 

여름에는 꽤 시원하다지? ㅇㅇ

스피커는 일반형이다 보니 음 찢어지는 건 말 다했다.

클래식보다는 최신 대중가요에 최적화 된 스피커였다. 

 

 

엔진룸은 아반떼와 크게 다르지 않다. 

 

K3에 장착되는 직렬 4기통 감마 1.6 DOHC CVVT GDi 엔진은 

가솔린을 연료로 하여 배기량 1,591cc,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보인다. 

수출형에는 직렬 4기통 감마 1.6 DOHC CVVT 130마력 엔진과 

누우 2.0 DOHC CVVT 160마력 엔진을 사용하며, 

미국 수출형에는 누우 1.8 DOHC CVVT 145마력, 

누우 2.0 DOHC CVVT GDi 173마력 2가지 엔진을 사용한다. 

 

감마엔진 커버를 벗겨낸 모습이다. 

직분사다 보니 인젝터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다만, 저 분사 케이블 마감처리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배터리는 12볼트 60Ah의 성능을 보인다.




기아 K3. 

2012년 10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무려 8일 간 시승했다. 

7일동안 장거리, 일반도로, 도심 세 코스 모두 주행해봤다. 

일단, 초반 가속은 조금 더디는 듯 싶었고, 

중반부터 파워가 붙고 여느 차들처럼 평범해진다. 

다만, 120km/h 초과한 고속주행 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피쉬테일 현상도 있었다. 기아 영맨한테 얘기하니 영맨들은 콧방귀를 뀌면서 

자기네는 안 그런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난 실제로 경험했다. 

정숙성은 준중형 치곤 그래도 아반떼보단 나은 편이고, 

승차감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다. 

핸들링은 MDPS다보니 이질감이 좀 컸고, 

선회 시 쏠림현상은 막을 수 없었다. 

또한, 서스펜션의 경우 뒤는 토션빔을 사용하다보니, 

충격 흡수면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K3의 시내 주행 시 연비는 10km/l대였고, 

일반도로 주행 시 최저 11.7km/l에서 최고 16.1km/l까지 올라갔으며, 

고속도로 주행 시 최고 19km/l까지 올라갔다.

공인연비였던 14.0km/l에 비해 꽤 잘 나온 편이었다. 

이렇게 K3의 시승 소감을 풀이해봤는데, 까는 사람도 있을 터이고,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다. 

2014년 현재, K3은 준중형 시장 2위로 수요가 여전히 꾸준한 편이다. 

다만, 아반떼라는 높은 장벽을 넘을 수 없는 건 아쉬운 숙제거리이다. 

K3이 나온 지 어느새 2년. 이제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왜냐하면, 2015년에 아반떼 풀 체인지 모델이 등장할 예정인데다, 

쉐보레 크루즈는 페이스리프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2위 자리가 불안할 수도 있단 얘기다. 

과연, 잘 생긴 오빠처럼 생긴 K3은 2위 자리를 그대로 가지고 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컬러

↑골든 비트(2013년 단종)

↑플래닛 블루

↑은빛 실버(실키 실버로 바뀜)

↑스노우 화이트 펄(컬러대금 8만원)

↑템테이션 레드

원래는 2012년 런칭 당시 컬러 라인업은 스노우 화이트 펄, 은빛 실버, 글리터링 메탈, 골든 비트, 플래닛 블루, 어비스블루, 템테이션 레드, 오로라 블랙 펄. 

총 8가지였는데, 2013년 중반에 골든 비트 색상이 단산되고, 글리터링 메탈은 메탈 스트림으로 색이 바뀌고, 이후 은빛 실버는 실키 실버로 명칭이 바뀌었다.

올 11월에는 어비스 블루 색상이 단산되면서, 2014년 12월 현재 K3의 색상은 6가지로 축소되었다.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메탈 스트림, 템테이션 레드, 플래닛 블루, 오로라 블랙 펄)


장점 

여름에는 쓸만한 통풍시트.

습관만 좋으면 공인연비를 꽤 초과하는 좋은 연비

몸을 잘 잡아주는 버킷형태의 시트.

좀 똑똑한 네비게이션.

너무나도 잘 잡히는 ABS와 VDC.


단점


고속 주행 시 일어나는 피쉬테일 현상

과도한 고급 치레는 거부감을 줄 수도

굳이 필요치않은 이지 억세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굼 뜨는 초반 가속

쓸데없는 액티브 에코시스템

반응 느린 패들쉬프트나 변속레버

독창성이 부족한 디자인

고무느낌보다 플라스틱이 굴러가는 느낌의 타이어 소음.

직결성이 떨어지는 MDPS 스티어링.

언더코팅을 어느정도 해도 남아있는 소음(감수하고 타시길)

의지력을 키울 수밖에 없는 전자식 장비들.


※본 시승기는 기아자동차 K3 300명 시승단 당시 썼던 것을 이 곳에서 통합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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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ASLAN)!

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며,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 나온 사자의 이름이기도 하다.

애초에 아슬란은 프로젝트명 "AG"라는 이름으로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14년 5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AG"라는 이름의 쇼카로 데뷔했다. 

이 당시, 현대자동차는 싼타페(DM)의 뻥연비와 에어백 미전개 등등으로 인하여 

꽤나 까이고 있었던 상태였고, 그로 인해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보다 앞선 2013년 11월에 내놓은 현대 제네시스(DH)는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하는 등 

안전과 고객의 입맛을 적극 반영하기 시작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수입차 시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이미 칼을 빼들었고, 

고객들을 이리저리 확보하기 시작한다.

다급해진 현대차 입장에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 

마침내, 그랜저 윗급의 전륜구동(FF) 플래그쉽 세단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쇼퍼 드리븐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의 윗급이 될 대형세단이 바로 아슬란. 

지난 10월 30일에 내놓은 뜨끈뜨끈한 신상이다. 

토요타 아발론, 렉서스 ES, 포드 토러스 등을 겨냥해서 내놓았는데, 

사실, 가격대로만 봤을 때 경쟁상대라면 토요타 캠리, 푸조 508 등이지만, 

푸조 508은 이미 다운사이징으로 1,600cc까지 내려간데다, 

대형차라고 하기엔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고, 

토요타 캠리는 사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나타와 경쟁하는데, 

국내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랜저와 가격대로만 경쟁한다.

솔직히 현대 그랜저는 국내에서 이미 꽤 명성이 자자했었고,

내수 시장 유지하면서 상위권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한다.

그러나, 수입차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인 걸 알았을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차가 아슬란이다. 

전륜구동형 대형세단으로는 2012년 기아 오피러스가 단종된 지 2년만이며, 

현대차 내부에서 보면, 다이너스티가 단종된 지 9년 만에 그랜저 윗급이 다시 부활한 셈.

어떻게 보면, 옛날에 쏘나타 2 위의 마르샤가 있었듯이, 

뉴 그랜저 위에 다이너스티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자, 아슬란. 어떤 차일 지 지금부터 알아본다.  

↑G300 Modern

↑G330 Exclusive

우선 아슬란의 전면을 보면,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모습이다. 

사실, 이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면, 헥사고널은 맞지만, 

제네시스가 떠오를 정도로 그 모습이 닮아있었다.

그랜저의 플랫폼으로 만든 차이기 때문에 그랜저와 비교사진이 빠질 수는 없다. 

↑그랜저(HG)

 ↑아슬란 

자세히 보면, 그랜저는 헤드라이트가 위로 날카롭게 치켜올린 형상이며, 

아슬란의 경우, 그렇게 확 치켜올린 형상은 아니다. 

게다가 라디에이터 그릴은 두 대 모두 버티칼 타입이지만, 

그랜저는 위로 치켜올린 스포티 타입이고, 

아슬란의 경우, 그렇게 치켜올리지 않은 점잖은 인상이다. 

두 대를 놓고 본다면, 그랜저는 젊어진 30대,

아슬란은 중후한 40대를 연상시키는 인상이라는 것.

라디에이터 그릴에 전방 카메라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범퍼에는 어댑시브 크루즈 컨트롤 센서가 내장된 아크릴판이 부착되었다. 

안개등은 5발 LED로 장식되었는데, 제네시스와 다른 점이라면, 제네시스는 가로 ㅡ형태인데, 

아슬란은 가로에서 조금 더 위로 치켜올린 타입이다. 

헤드라이트는 듀얼 프로젝션 타입에 LED DRL까지 장착되었다. 

라이트 선을 보면, 아랫급 중형차인 쏘나타(LF)와 흡사해보인다. 

측면부는 에쿠스의 모습에 조금 더 가까워보인다. 

사실 아웃사이드 미러를 그랜저로부터 가져와서 

측면을 전체적으로 보면 "그랜저 고급형"으로 보일 것이다. 

아슬란의 사이드 라인은 일정하면서도 조금 아래로 쭉 뻗어있다. 

그랜저를 보면, 그랜저의 사이드라인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도중에 

도어캐치 앞에서 끊어졌다가, 다시 밑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아웃사이드 미러 같은 것만 빼면 그랜저는 전체적인 스포티타입 준대형 세단인 거고, 

아슬란은 절제하면서 부드러워진 대형세단이라는 이야기다. 

젊은 30대의 그랜저와  중후한 40대의 아슬란.

애 아빠를 놓고 본다면, 호리호리한 30대와 나잇살이 나오기 시작한 40대.

이렇게 비유하는 게 맞을지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슬란의 아웃사이드 미러는 그랜저의 것을 사용했다. 

그래도 고급차라고 사각지대 경보장치까지 있다.

미러를 봤을 때, 후방 사각지대가 존재할 정도로 거울이 그리 큰 편은 아니었다. 

사각지대 경보장치가 있다 할 지라도, 불스원 와이드미러로 가야할 수도 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있다고 미러 아래에 떡하니 자리잡은 카메라. 

그리고, 아슬란에 들어가는 타이어 사이즈와 알루미늄 휠은 2가지이다. 

↑245/45R18 Kumho SOLUS Majesty + 18인치 하이퍼 실버 알루미늄 휠(전 모델 기본)

245/40R19 Michelin Primacy MXM4 +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알루미늄 휠(3.3 선택)

전 모델 기본으로 들어가는 18인치 하이퍼 실버 알루미늄 휠과 

G330 PREMIUM부터 선택사양인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은 

브레이크 열을 더욱 빨리 식히기 위해 스포크 수를 늘리면서 설계되었다.

하지만, 세차할 때 18인치 휠의 경우, 곳곳에 스포크 부분이 복잡해서 닦기 힘들 것이다.

반면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은 세차할 때 닦기 쉬워서 

세차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G300 Modern

↑G330 Exclusive

뒷모습은 약간 스바루 레거시나 폭스바겐 파사트가 연상될 정도로 

생김새는 썩 이쁜 편이 아니었다. 

그랜저는 마세라티같다고 욕 먹었었는데, 

아슬란은 약간 폭스바겐? 그런 종류의 차랑 비슷해보인다. 

그렇게 중후해보이진 않았다.

문제의 라이트를 자세히 보면, 

저 LED 부위가 제네시스랑 닮았다.

나름 고급차라고 라이트는 이렇게 신경썼나 싶다.  

"ASLAN"

레터링 필체는 제네시스의 것과 똑같다.

제네시스와 같은 표기 방식의 G OOO.

3,000cc는 G300으로 표기된다.

G330의 경우, 제네시스에서도 흔히 봤던 레터링이었다. 

G가 아닌 다른 알파벳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듀얼 머플러는 제네시스의 것과 같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제, 실내에 들어가 볼 차례인데, 

그 전에 눈에 띄는 것은 도어트림이었다. 

이것은 그랜저에서 갖고왔는데, 

실내가 왠지 믹스매치일 것 같은 예감이 들게 만든다. 

그랜저의 고급형인 탓에 아쉬움이 큰 부분들 중 하나이다.

그래도 아슬란과 그랜저의 차이는 유리인데, 

그랜저는 딱 1개짜리 유리를 사용하여 소음을 완전히 차단을 못 하는데 비해, 

아슬란은 이중 접합유리를 사용하면서 주행 시 들리는 소음을 없앴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운전할 때 실내가 정말 조용해서 도서관에 온 것 같았다.

손을 앞으로 쭉 뻗어야 나오는 시트 조절 버튼과 

이지 억세스. 

아래에 있는 내 차와 달리, 너무나도 불편하다. 

이게 아슬란의 실내인데, 

그랜저와의 차이점이 한 가지 더 있다면, 

그랜저는 실내 헤드라이닝 부분이 일반차의 재질과 같지만, 

아슬란은 고급차에만 들어간다는 극세사 재질의 스웨이드로 장식되었다. 

스웨이드를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촉감이 부드러웠다.

대쉬보드는 믹스매치의 향연이나 다름없다. 

스티어링 휠은 제네시스에서 가져왔고, 

에어밴트는 쏘나타, 센터페시아도 제네시스.

이것저것 섞어놓은 것 같아 조금은 불쾌해보였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시야는 그래도 탁 트인 편.

스티어링 휠은 제네시스 로고랑 현대 로고 있음 차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차이는 없었다. 핸들 촉감은 나름 부드러웠지만, 

그랜저보다 좀 얇아진 느낌이었다. 

타는 문 바로 옆에 네 가지 버튼이 있었다. 

계기판 조절, 사각지대 경보장치, 차선이탈 경보장치, 

VDC OFF 버튼까지. 대형차니까 있을 건 다 있다.

시동 버튼은 쏘나타, 제네시스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그 메탈 재질의 버튼이었다.

키의 경우, 카드타입 스마트키와 그랜저의 스마트키. 2가지인데, 

아슬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싼타페, 맥스크루즈.

요 6차종 스마트키가 다 똑같다.

계기판은 그랜저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GRANDEUR" 레터링만 뺀 채로.

슈퍼비전 타입이지만, 큰 화면의 디스플레이는 TFT LCD 타입이다. 

그랜저의 클러스터와 비교하면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아슬란의 조명은 옅은 보라색이다.

그랜저의 클러스터. LCD 인터페이스 제외하곤 

아슬란과 크게 다른 점을 찾기 힘들다. 

아, 그랜저는 클러스터 윗 공간이 더 높게 되어있고, 

아슬란은 계기판 모양대로.. 

LCD 창에는 네비, 음악, 연비 등 많은 것들이 표시된다. 

음악 듣고 있으면, 이렇게 USB 음악 듣는 타입으로 출력.

TPMS가 장착되어 있기 떄문에 타이어 공기압 수치도 여기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용자 설정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차를 설정할 수 있다. 

그러니 요즘 차들 다 굴러가는 가전제품 타령하는 것이다. 

차 자체가 컴퓨터화 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급발진도 빈번한거다.

BMW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센터페시아는 아슬란에서도 낯설지 않았다. 

BMW 3시리즈의 센터페시아 버튼 부분이 저렇게 생겼기 때문에.

안전벨트 경고등까지 있어서 매우 신기했다. 

블루링크 2.0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갖춘 8인치 네비게이션은 

초기 블루링크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달라졌다. 

음악 들으면서 네비게이션도 옆에 출력될 정도로. 

라디오 주파수 인터페이스도 더욱 입체적으로 바뀌었다. 

고급차라고 어라운드 뷰 화면도 나온다. 

항공사진으로 차 루프의 앞 뒤 좌 우 공간을 다 출력한다. 

좌후측 화면 출력.

그 흔하다는 후방카메라 모드도 여기서 출력된다. 

우후측 화면 역시 출력된다. 

총 4가지 모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용자 입맛에 따라서 주차하면 된다. 

어딜가나 흔해빠진 USB 포트는 다 큰 자녀들에게도 딱 좋은 장비이다. 

제네시스와 달리,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변속 충격은 평타칠 정도.

옆에는 컵홀더까지 있는데, 이런 부분이 쏘나타와 닮아있다. 

변속기 뒤쪽에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와 드라이브 모드, 

오토홀드, 전방주차보조시스템,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보조시스템, 어라운드 뷰 버튼이 자리한다. 

드라이브 모드는 ECO, NORMAL, SPORT 3가지가 지원되는데, 

SPORT 모드의 경우, 제법 괜찮은 가속력을 선보였다.

시트와 히팅 스티어링 휠, 전자동 커튼 조작 버튼은 다 이곳으로 모였다.

헤드 콘솔. 선글라스 케이스, 썬루프 조작버튼이 있는데, 

그래도 고급차니까 썬루프 있든 없든 풍만해보인다. 

뒷도어트림 역시 그랜저의 것을 그대로 채용.

수동식 커튼도 고급차라고 달려있다.

도어 스커프는 ASLAN 만의 것으로 차별화했다.

아까 언급했던 그 수동식 커튼.

헤드룸은 그랜저보다도 조금 더 높아졌고, 

머릿 공간도 더 넉넉해졌다. 

시트는 그랜저의 것과 같지만, 퀄팅 형태의 나파 가죽이 적용됨으로써 

그랜저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그리고, 파노라마 썬루프는 와이드 형태이며, 

블라인드가 앞 뒤로 열리는 타입.

그러다보니 맵램프는 양쪽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썬루프 미장착 사양은 딱 하나.

나파 가죽을 사용한 퀄팅 시트는 촉감이 상당히 좋은데다, 

쿠션 착좌감 역시 편안했다. 

그랜저와 같은 것은 암레스트에 있는 리모콘이었다. 

오디오 리모콘에 양쪽 열선시트. 

내 차에는 양쪽 열선만 있었는데.. 흐미.. 

컵홀더는 싼타페에서도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다.

제네시스에서도 보기 쉬운 전동식 블라인드.

자외선 차단에는 효과적이지만, 후진하려고 고개 돌리면 잘 안 보인다.

엔진룸은 생각보다 풍만했다. 

그랜저와 같은 엔진이었지만, 엔진커버도 달랐다. 

아슬란에 들어가는 람다 II V6 3.3 DOHC GDi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배기량 3,342cc,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을 자랑하고, 

여기에 공인연비는 9.5km/l. 근데, 공인연비는 굳이 믿을 필요가 없다. 

왜? 나 9,4km/l 나왔거든. 근데 제동하니까 9.1km/l로 확 떨어지던데.

가솔린에 덩치가 있으니까 좋은 연비를 뭐하러 기대하고 앉았냐?

트렁크 공간은 꽤나 넓다. 김치통 10통은 넘게 들어간다. 

나도 저 트렁크에 들어가서 살 수 있다. 키 181cm에 몸무게 82kg인 내가.

시승 구간은 충주 이마트-건국대-단월강-이마트.

강변 휴게소 인근에 멈춰서 한 컷.

옆에는 아버지 뻘인 TG.

슬슬 출발 준비.

엇? 이게 무엇인가?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니신가?

제네시스에서도 봤었고, BMW에서도 봤었기 때문에 익숙한 장비인데, 

아슬란은 전 모델 HUD가 기본장착.

단월에서 충주 시내까지 달리면서 나온 연비는 9.4km/l.

공인연비보다 0.1km/l 부족한 수치지만 이 정도면 연비 나름 잘 나왔다.

시승을 마치고 나니 최종 연비는 9.2km/l.

내 운전습관이 이 정도면 거의 평타나 다름 없는 연비였다. 

우선, 아슬란은 초반 가속이 상당히 좋았는데, 

풀악셀로 넘어가는 과정은 그랜저보다 순식간이었다. 

실내 정숙성도 그랜저보다 상당히 좋았고, 

뒷좌석 시트 아래에 방음 장치가 되어 있다 보니 뒷좌석 역시 조용했다. 

그러나, 앞에 엔진 쪽에 소음이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한, 스포트 모드로 갔을 떄, 중후한 얼굴과 다른 사자만의 본능을 그대로 표출했을 정도로 

아슬란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름값은 했다. 

하지만, 판매량을 본다면 이름값을 할 차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사실, 아슬란이 기업의 임원 인사를 노리고 상무이사를 위해 나온 차지만, 

지난 11월 판매량이 1,320대가 팔렸다. 이 중 절반은 개인, 나머지는 법인.

신차효과가 벌써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슬란이라는 차가 새로운 라인업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차이기는 하지만, 

그랜저가 아직까지는 많이 팔리기 때문에 묻힐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지만, 아직 초반이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슬란의 타겟이 기업 상무나 40~50대를 초점으로 맞춘 대형차이기 때문에 

나같이 20대 초,중반의 젊은이가 아슬란을 탄다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야, 어디서 아빠차를 몰래 훔쳐왔냐?"

라고 말이다. 당연한 것이다. 나 역시 아슬란 시승할 때마다 

아빠차 가져온 듯한 느낌을 크게 받았다. 

일단, 그랜저 3.0과 아슬란 3.0을 놓고 비교한다면, 

그랜저 3.0 풀옵션과 아슬란 3.0 기본.

이 둘을 따져보면, 그랜저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의 기본 옵션 차값이 

3,875만원인데, 풀옵션은 4,000만원을 넘기면서 아슬란 3.0의 가격과 맞먹는다. 

조용함을 느끼려면 아슬란, 스포티하게 탈려면 그랜저.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랜저와 아슬란 3.0만 놓고 고민한다면.

2~30대? 3.0 탄다면 당연 그랜저로 간다.

4~50대? 망설이겠지. 하지만 소위 "국뽕"이나 

꼰대 정신이 있으시다면 당연히 아슬란으로.. 

2016년에 그랜저 후속이 나온다면, 아슬란의 포지션은 애매해질 것이며, 

결국 쏘나타 2에 묻힌 마르샤 꼴이 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일단 선택은 여러분께 맡긴다. 

초,중딩들은 현대, 기아차 제대로 까고 싶으면, 

니들이 커서 운전면허 따고 직접 타보고 까길 바란다. 

나머지 사진 감상.




장점 

단점 

 중후하고 점잖아진 외형

부드러운 나파가죽과 스웨이드

생각보다 조용한 실내 정숙성

그랜저 풀옵션 값에 기본형을 즐길 수 있다

 그랜저와 차별화 부족

앞쪽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

호감가지 않는 뒷태

애매하게 느껴지는 포지셔닝

차량 정보

ASLAN G330 Exclusive

Phantom Black(TB7)

차량 가격 : 5,065만원(시승차)


※본 차량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차량을 받아 시승하였으며, 

원고료 지원없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썼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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