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과 스파크로 양분된 경차시장. 

그 동안 경차시장의 주도권은 모닝이 갖고 있었으며, 

스파크보다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질해왔다. 

쉐보레에서 작심하고 내놓은 신형 스파크. 

과연 모닝의 아성을 깨트릴 수 있을까?


1. Exterior

스파크의 전면부는 기존 스파크에 비해 조금 더 날렵하면서도 낮게 바뀌었다. 

그러다보니, 다이아몬드 타입의 헤드라이트를 가졌던 기존 스파크는 그렇게 날렵하지 않았지만, 

이번 스파크는 조금 더 날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경쟁 상대인 모닝보다 더 현대차같은 인상을 지우긴 힘들 것이다. 

측면부는 구형보다 전고가 더 낮아졌는데, 

1,520mm로 껑충 뛸 정도로 높은 기존 스파크와 달리, 

1,475mm로 낮아진 신형 스파크는 마치 모닝을 의식하기라도 한 듯이 자세를 낮춘 듯 싶다. 

다만, 저 시크릿 도어가 왜 저렇게 되어있는 지는 여전히 오리무중. 

195/45R16 사이즈의 타이어와 16인치 알로이 휠. 

동급 최초로 16인치까지 진입했지만, 경차에 굳이 16인치까지 필요할까?

내 생각에는 15인치만 달아도 만족할 듯 싶다. 

뒷모습은 구형의 냄새가 좀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봐줄만 하다. 

전고가 낮아지니 이제야 경차다운 모습 제대로 나온다.

경차에 트렁크 넓은 걸 기대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냥 뭐 김치통 4개만 넣어도 충분할 정도. 

단, 2열 시트를 폴딩하면 더 넓은 공간이 나온다. 

이제 실내로 들어가보자. 

도어트림은 그냥 뭐 단조로운 편이지만, 차체 색상과 깔맞춤한 저 페인팅은 맘에 든다. 

실내는 기존 스파크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워졌고, 또한 시트포지션이 낮아지면서 한결 여유로워졌다. 

스티어링 휠은 크루즈의 모양과 비슷하지만, 쉐보레 전체가 이런 비슷한 모습을 띈다. 

계기판은 아날로그로 돌아온 듯 하지만, 그래도 슈퍼비전이다. 

오토바이 미터는 이제 안녕!

센터페시아는 기존 스파크보다 더 고급스러워져서 

마치 소형차인지 경차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

변속기는 C-TEC 무단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뒷자리는 애초부터 기대하지도 않았다. 

성인이 장거리 타기엔 좀 부담스럽고, 뭐 근거리라면 상관없지만. 

그래도 뒷자리를 둘이 탄다면 그건 진짜 하지 말아야...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에 머리가 닿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걱정은...

엔진은 신형 SGE ECOTEC 3기통 엔진으로 바뀌었다. 

그러다보니 엔진룸은 경차 치곤 많이 허전해보인다. 

신형 3기통 1.0 에코텍 DOHC 엔진은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kg.m의 성능을 보인다. 

아직 시승 안 해봐서 말은 못하겠지만, 3기통이니 모닝과 좀 대등하려나 싶다. 

다른 한 켠에 전시된 미스틱 바이올렛 색상의 스파크. 

아직 시승해보지 못해서 장단점을 따지긴 어렵겠지만, 

아무래도 필자가 직접 이 녀석을 사서 끌고 다니면서 소감을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충 쓴 스파크 리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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