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erische Motoren Werke AG. 


이것은 독일에서 1916년에 설립된 자동차 업체인 BMW의 정식 명칭입니다. 

초기에는 항공기 엔진을 주로 만들다가,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한 후로는 본격적인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BMW에서 처음 만든 컴팩트 차량인 700은 1965년까지 생산되었는데, 총 18만대가 판매되었죠. 

이후, BMW는 오늘날의 한 자리 숫자로 된 차명을 만들었는데, 그 첫 번째로는 1972년에 등장한 대형 세단인 5시리즈, 

두 번째로는 1975년에 등장한 컴팩트 세단인 3시리즈, 그리고, 오늘 소개할 차는 1977년에 등장한 플래그쉽 세단. 




BMW 7시리즈입니다. 


7시리즈 시승기에 앞서, 7시리즈의 역사가 어떻게 되었는 지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시죠. 


↑BMW 7시리즈의 변천사.(출처 : 유튜브)


1977년, E23을 시작으로, 1986년에 등장하여 이듬해인 1987년에 대한민국에 첫 수입된 E32,

1994년에 등장한 마지막 수동변속기 장착 세대이자, 영화 "트랜스포터" 시리즈 초기작에 나온 E38, 

2001년에 등장한 "크리스 뱅글"의 역작인 E65/E66, 2008년에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통해 선보여, 

불과 1달 전까지 판매되었던 F01/F02, 그리고, 10월 14일에 런칭한 G11/G12까지. 

7시리즈는 격동의 역사를 함께한 그런 플래그쉽 세단입니다. 독일에서는 E32가 나오던 1990년 10월에 

동독과 서독이 통일된 기쁨을 함께했으며, 메르켈 총리가 집권한 지금 현재, 7시리즈의 39년 역사는 여전히 진행 중에 있죠. 


최첨단 기술로 중무장한 BMW 7시리즈(G11,G12). 

어떤 차인지, 본격적으로 리뷰에 들어가보도록 하죠. 


A - Exterior 


7시리즈의 전면부는 기능성과 기품있는 외모. 이 2가지를 모두 갖춘 모습입니다. 

자동차 역사상 미래와 가장 가까워졌다는 것을 증명해냈으며, 

2014년에 공개된 BMW 컨셉트카, 비전 럭셔리를 양산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재현해냈습니다. 

BMW의 전형적인 패밀리룩인 키드니 그릴은 전 세대인 F01, F02보다 더욱 더 커졌음을 알 수 있죠. 

그리고, 기능성을 가진 이 7시리즈에는 여러가지 비밀들이 숨어있습니다.  

7시리즈의 헤드라이트는 기존 F01, F02와 비슷한 형상이면서도, 

3시리즈와 비슷한 타입으로 변한 것이 특징입니다. 

750Li xDrive같은 경우에는 기존 LED 헤드라이트보다 두 배 더 밝은 시야를 자랑하는 레이저라이트가 장착되어있으며, 

730d와 730Ld의 경우, 어댑티브 LED 라이트가 장착되어있습니다. 핸들 조향 시 빛도 따라서 조향을 하죠. 

BMW 패밀리룩인 키드니 그릴에는 재미있는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주행 상황에 따라 개폐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 키드니 그릴의 정식 명칭은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 

디자인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기술로, 공기 흡입 시 장점이 있죠.  

냉각 기류가 필요치 않을 때는 에어밴트가 내장된 그릴을 닫아 공기량의 감소, 

에어로다이나믹 성능과 연비를 최적화 시킬 수 있는 강점을 가졌죠. 

아직까지는 어떤 자동차든 흉내내기 어려운 최고의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서라운드 뷰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전방 카메라는 필수로 장착되어있습니다. 

7시리즈의 측면부는 전작인 F01, F02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2001년에 데뷔했던 E65/E66 시리즈의 윈도우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7시리즈 만의 정체성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죠. 

해당 모델은 스탠다드 베이스 버전인 730d로, 

스탠다드임에도 전장은 5,098mm. 기함 치곤 긴 편인데, 

730Ld와 750Li같은 롱 휠베이스 모델은 전장이 5,238mm로 730d에 비해 140mm나 더 깁니다. 

어쩌면, 쇼퍼 드리븐의 성격을 가진 7시리즈에겐 숏바디는 그저 오너 드리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롱바디는 전형적인 쇼퍼 드리븐의 성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7시리즈에는 키드니 그릴 말고도 또 다른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이 차의 차체가 보통 모노코크 이런 재질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재질. 

알루미늄과 강철과 함께 카본(CFRP)이라는 가벼운 재질을 혼합했죠. 

동급이자 독일 3사 플래그쉽 세단의 내로라 할 수있는 벤츠 S클래스(W222), 아우디 A8(D4)도 감히 흉내내기 어려운 

카본 차체라는 점이 제겐 참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아니, 흥미로운 것을 넘어서 궁금증을 유발시킬 정도였어요. 

기존 모델에 비해 130kg나 경량화되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2015년 현재, BMW의 차체코드는 E코드 계열의 종말과 F코드의 전성시대 와중에 G코드가 데뷔를 한 케이스인데, 

앞으로 나올 5시리즈 역시 G코드로 넘어온다면 7시리즈처럼 카본으로 차체를 제작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그 때 된다면 아우디 A6이 긴장을 타야하는 셈이죠. 5시리즈는 이보다 더 가벼워질테니 말이죠. 

7시리즈는 50:50의 무게배분, 최고의 비틀림 강성, 더욱 낮은 무게중심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BMW Efficient Light Weight 라는 구조로, 주행의 안락함, 핸들링과 민첩성의 향상을 통해 연료소모와 유해가스 배출을 줄였죠.

차체가 흔들릴 경우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강화되면서 차체를 전부 잡아준다고 합니다. 주행하면서 서스펜션 높낮이도 설정이 가능한다.

7시리즈에는 경합금 V-스포크 스타일 620 경합금 19인치 휠과 

245/45R19 타이어가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750Li에는 20인치 경합금 휠 V-스포크 스타일 628 타입과 앞에는 245/40R20 타이어, 

뒤에는 275/35R20 타이어가 런플랫 타입으로 적용되죠. 

해당 차량은 730d로, 19인치 경합금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 에어브리더가 적용되어 바람이 앞바퀴 쪽으로 유도되도록 해서 이산화탄소를 줄였죠. 

7시리즈의 후면부는 3시리즈의 리어램프를 부풀린 듯해보이지만, 

L자형 LED 리어램프를 적용함으로써, 안정적이면서도 웅장한 모습을 보이죠. 

또 한편으로는, 기품있어 보입니다. 저는 이번 7시리즈 디자인, 정말 맘에 듭니다. 

L자 타입의 LED 리어램프는 전 세대인 F01, F02가 연상되더군요.  

BMW 7시리즈는 전 라인업이 상시 4륜구동인 xDrive를 채택했습니다. 

독일 내수 및 유럽 시장에는 후륜구동 모델도 판매되지만, 국내에는 산 지형이 많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위해 플래그쉽 = 4륜구동 이라는 공식을 정립했죠. 

다만,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재규어 XJ도 모두 상시 4륜구동을 사용하기 때문에 

네 대의 경쟁이 참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2인자에서 1인자로 올라가기 위한 반란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7시리즈의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을 세로로 넣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꽤 넉넉합니다. 

제 몸 하나 쭈그려 들어가도 7시리즈의 트렁크 공간은 편한 내 집같이 느껴질 겁니다. 


Exterior 평가 

카본 코어라는 독보적인 차체 제조 기술과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은 어느 브랜드도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최고의 기술. 

딱히 단점으로 잡을 만한 게 하나도 없다. 이미 7시리즈는 S클래스와 싸울 준비를 마쳤다는 뜻이다. 


B - Interior

7시리즈의 실내는 BMW 특유의 최첨단 센터페시아와 

BMW 컨셉트카인 Vision Luxury를 양산형에 그대로 이식한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죠. 

수평형이다 보니 참으로 세련됬죠. 그리고, 이 실내에도 어마어마한 첨단기술들이 숨어있죠. 

이 비밀 들 중 하나는 조수석에 순정 방향제가 장착되어 있는데, 

8가지 향을 가지고 있어 원하는 향을 하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전작에 비해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스포티하게 바뀌었습니다. 

BMW 특유의 전자식 계기판은 7시리즈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5시리즈에서도 만났던 최첨단 전자식 클러스터는 7시리즈에서 더욱 진보했습니다. 

또, 이 클러스터는 컴퓨터 못지 않은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하고, 주행 성향에 따라 색이 변합니다.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한 게 좀 마음에 걸리는데, 위 사진은 스포트 모드이기 때문에 계기판 자체가 빨갛게 변했죠. 

ECO PRO 모드에서는 마치 하이브리드 차를 탄듯한 독특한 비주얼을 보여주죠. 

이 모드에서는 120km/h까지 밟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상황에 따라 느릿느릿하게 달릴 수도 있구요. 

어느 차들도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에코 프로 모드는 심지어 PLUS 모드까지 생겼습니다. 

계기판이 이렇게 색상이 변할 수 있는 비결은 BMW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이젠 ECO PRO에서도 PLUS 모드가 생겼으니, 주행 영역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BMW 7시리즈의 진짜 마법은 이제부터 시작되죠. 

최초로 모션인식이 적용되었기 때문인데, 

이것을 BMW 제스처 컨트롤이라 부릅니다. 

손 끝으로 원을 그리면, 음량 조절이 가능하고, 

심지어 서라운드 뷰 모드에서는 3D로 나타난 자동차의 주변 시야를 

두 손을 모아 360도로 살펴볼 수 있는데, 주차 시 위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고, 

차 주변에서 뛰놀던 어린이들을 사고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변에서 어린이가 뛰놀고 있을 때 사전에 파악 후 클락션을 울려주면 되니까요. 

손 부채질 하는 것처럼 전화를 받고 끊기가 가능하죠. 다만, 제스처는 필요한 것만 들어갑니다. 

두 손가락으로 하는 제스처는 디스플레이 항목을 끌 수 있고, 다음 곡으로도 넘어가는 트랙의 설정을 할 수 있죠. 


↑7시리즈 제스쳐 컨트롤 영상.

7시리즈의 서라운드 뷰 카메라 화질은 엄청 좋습니다. 

마치 DSLR 카메라를 이 곳에 옮긴 듯한 실사급 화질인데, 

어느 차들도 절대 흉내내기 어려운 화질이더군요. 

또 다른 비밀은 이 360도 뷰를 제스처 컨트롤을 통해 한 쪽을 선택해서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좌,우 측면에 차가 있는 지 없는 지와 앞 뒤에 장애물이 있는 지도 이 곳에서 파악이 가능하죠.  

이 서라운드 뷰의 하이라이트는, 제스처를 통해 360도를 돌리면서 차 주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 차가 이 화면에 3D로 나와있다면, 좌측에 있는 항공뷰 상태의 차 주변을 원형으로 360도 돌리면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옴니뷰도 이거 절대로 따라하지 못 합니다. 옴니뷰는 360도 어라운드 뷰고, BMW는 서라운드 뷰로 기술이 한단계 높기 때문이죠. 

차후에 나올 BMW 5시리즈도 이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센터페시아를 보니 요새 기아 올 뉴 K5가 이걸 따라하던데... 모니터 주변이 너무 똑같아서... 답이 없더군요. 

변속기는 ZF 사에서 제조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였으며,

옆에 드라이브 모드에는 "Adabtive"가 적용되어있는데, 설정되면 주행상황에 따라 엔진을 스스로 변속하더라구요. 

또, 730d는 구형에는 차간거리조절장치가 없었는데, 이번 730d에는 생겼더라구요. 

버튼 하나로도 서스펜션의 높낮이가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730d에는 하만/카돈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으며, 

750Li에는 바우어스 & 윌킨스 스피커가 장착되었습니다. 

7시리즈의 마법은 본격적으로 뒷자리에서도 이어집니다. 

7시리즈의 뒷자리. 

롱바디는 엄청난 공간을 자랑하며, 

숏바디도 공간이 꽤나 넉넉합니다.

무릎 공간도 넉넉해서 장거리 문제 없습니다. 

뒷자리 암레스트에 위치한 BMW 터치 커맨드는 시트 조절부터 엔터테인먼트,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수석 시트의 워크인 디바이스도 이 터치 커맨드를 통해 가능하며, 

자기가 듣고 싶은 노래도 운전자와 코드가 일치하다면 재생할 곡을 넘길 수도 있죠. 

생각보다 유용한 장비에요. 이거.  


↑BMW 7시리즈 터치 커맨드 사용 영상(출처 : 유튜브)

심지어 이 터치 커맨드는 탈부착도 가능합니다. 원래 시스템은 삼성 갤럭시 탭을 기반으로 만들었구요. 

음악은 이렇게 컬렉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노래는 여러분 마음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도어트림을 넘어, 이제는 여러분의 발밑까지 불이 들어옵니다. 

또한, 7시리즈 롱바디 중 750Li xDrive는 파노라마 썬루프까지 앰비언트 라이트가 켜지죠. 

조명 색상도 여러가지인데, 녹색, 빨간색. 다 있고, 조명을 켜고 끄기도 하고, 

밝기 조절까지 가능합니다. 기존에 제가 타 브랜드 차량을 타봤는데, 

그 차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도어트림에만 들어오더군요. 

그래도 색상 선택은 워낙 자유로웠구요. 비엠도 역시 이 앰비언트 라이트 선택은 자유롭습니다. 

또, 이 차의 주행정보까지 모두 표시가 되며, 주행 중인 속도, 거리, 네비게이션 등 모두가 표시됩니다. 

BMW 터치 커맨드는 BMW 기술의 진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 나올 신형 5시리즈마저도 이 기능 꼭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을 넘어서는 기능들은 하루 안에 다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하필이면, BMW 터치 커맨드 때문에 불필요한 불청객이 되버린 리어 풀오토 에어컨입니다. 

에어밴트 이런 거는 앞에서 조정하면 에어컨이 다 나오는데, 뒤에서는 터치 커맨드가 있기 때문에 

솔직히 이건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았나 싶어요. 뭐... 그래도 명색이 고급차니까. 

또한, 앞에 

7시리즈의 제대로 된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디스플레이 스마트키입니다. 

진정한 스마트키이자, 최근 나오는 모든 차들의 열쇠 기술 수준을 넘어선 최고의 기술이죠. 

근데... 제가 이걸 거꾸로 들었네요. 네. 제겐 아직 이게 낯섭니다. 정말이에요. 

이 디스플레이 스마트키는 아이폰을 기반으로 되어있으며, 

스마트키라는 영역을 넘어서, 완벽한 디스플레이 스마트키로 거듭났죠. 

이 스마트키는 최대 5시간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인식범위는 최대 300m까지 가능하죠. 

암레스트에는 별도의 충전기가 있기 때문에 이 스마트키를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 이 스마트키를 통해 자신의 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이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죠. 

7시리즈에는 키가 2개 지급됩니다. 하나는 디스플레이, 하나는 이 일반 스마트키인데, 

일반 스마트키는 BMW X5와 디자인이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키가 방전되거나, 

디스플레이 스마트키 사용이 불편하시다면 그냥 이거 써도 되요. 

주 수요고객층인 50~60대 장년층 분들은 키 사용법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이죠. 

이렇게, 센터페시아 아래 콘솔에는 USB 충전 커넥트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커넥트를 통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키 모두 충전이 가능합니다. 


Interior, 편의사양 평가 

기존 BMW에 비해 심심했던 실내는 이제 심심할 겨를이 없다. 

BMW 터치 커넥트와 BMW 제스처 컨트롤만 있으면 

이 차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손가락 하나로 끝낼 수 있다. 

심심함을 덜었다. 정말 미래형 차에 탄 기분이다. 


C - Performance, 시승소감

7시리즈는 수입차답게 엔진룸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골격을 갖추었죠. 

따라하는 업체는 점점 늘어나는 대신, 7시리즈는 타에 개의치 않는 엔진룸 구조를 보여주고 있구요. 

직렬 6기통 2,993cc 265마력 트윈파워터보 디젤엔진은 플래그쉽답게 조용했고,  

그럼에도 연비는 10.9km/l를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면 대형차 치곤 연비 괜찮아요. 

2,000~2,500rpm에서 63.3kg.m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의 토크를 자랑하는데, 

여기에 ZF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여,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5.8초에 끊으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리미트가 걸리는데, 이걸 푸는 사람은 나중에 수리 제대로 받을 수나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BMW 7시리즈의 후드 인슐레이션은 고급차답게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죠.

가솔린 모델은 디젤모델보다 더 알찬 엔진룸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V8 4,395cc 450마력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은 어마어마한 파워를 뿜어냅니다.

아직 느껴보지 못 했지만, 추후에는 제대로 시승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구요.

물론, 정장입은 두 남자(친한 형, 나)가 750Li를 몰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ZF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4.5초. 

최고속도 250km/h인 이 거대한 몸집의 750Li는 생각만해도 날쎈 성능을 보여줄 것만 같네요. 


이렇게, 730d 간단 시승 소감은 

1. 플래그쉽 세단 답게 디젤임에도 차는 엄청 조용하다. 

2. 가속감이 상당히 부드럽고, BMW답게 재미있다. 

3. 승차감은 7시리즈답게 좋다. 너무나도 당연하다. 

4. 딱히 아쉬운 점은 찾기 힘들었다. 다음에 다시 타보고 그 때는 확실히 풀어보고 싶다. 

5. 왠만한 첨단기술들은 젊은 내가 다 해보기에는 벅차다. 공부가 필요하다. 


D - 에필로그

G11, G12로 거듭나면서 7시리즈는 엄청난 진화를 했습니다.

현 세대에서 가장 잘나왔다고 칭하는 1인자인 벤츠 S클래스(W222)에 대한 도전을 하기 위해 

와신상담(臥薪嘗膽)을 했던 2인자. 구천이 부차를 이기기 위해 쓸개를 핥았듯이 말이죠. 

이제, 구천은 부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S클래스에 밀려 2인자로만 남아야했던 선대를 위한 복수를 말이죠. 


그래서, 7시리즈는 새로운 첨단 기술들로 중무장하여 출격했고, 

남은 건 1인자로 올라가는 일이죠. 

벤츠 S클래스(W222)가 장악한 왕좌를 7시리즈가 뺏어오는 것. 

반면, S클래스(W222)는 7시리즈로부터 왕좌를 지키는 것. 

아마 평생 이어질 두 녀석의 숙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벤츠 S클래스(W222)도 상당히 잘 나온 차는 맞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키 디스플레이 등 7시리즈에 달린 장비를 감히 따라서 장착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차후에 나올 국산 플래그쉽 세단인 현대 에쿠스 후속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나 재미있는 싸움이 될 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이 차에 대한 장, 단점은 나중에 다시 한 번 제대로 느껴본 뒤, 그 때 쓰는 걸로 하겠습니다. 


시승차 제원



BMW 730d xDrive

Sophisto Grey brilliant Effect(A90)

Price : ₩ 131,300,000


※본 간단 시승기는 BMW코리아 및 공식 딜러인 도이치모터스의 지원 하에 작성하였으며, 

원고료나 기타 댓가 등을 일체 받지 아니하였음을 알립니다. 


※이번 시승은 BMW 도이치모터스 원주전시장의 이은룡 주임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차에 대해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010-7190-1909로 연락주시면 차량 구매 관련해서 많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단, 연락주실 때, 꼭 "차량 구매 관련"으로만 이야기해주시면 많이 도와주신 다는 거.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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