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서 선정한 2012 Car of the Year. 

이것은 2011년에 풀 체인지되자마자 기자들로부터 큰 영광을 수상한 타이틀이다. 


"올해의 차" 영광을 안고, 아우디 내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최고의 주력모델. 


아우디의 간판이자, 주력모델인 A6. 


1994년, 전신급 차량이었던 아우디 100의 후속으로, 코드네임 C4라는 이름을 달고 데뷔했다. 


4번의 모델 체인지를 통해, 2011년에 코드네임 "C7"이라는 현재의 모델이 선보였고, 

지난 2015년 4월에 서울국제모터쇼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오늘 소개할 차량이 바로 작년 6월에 판매를 시작한 페이스리프트된 A6다. 

이번에 만난 A6은 40 TDI Quattro Premium 모델로, 상시 4륜구동이자, 100년의 역사를 가진 콰트로 시스템이 장착되어있다.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재규어 XF 등 쟁쟁한 경쟁상대들이 모여있는 E-세그먼트의 완벽남. A6 페이스리프트의 모습을 파헤쳐 본다. 


글 : 이기훈(Kihoony)


1. Exterior


전면은 2011년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의 틀을 유지한 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조금 더 날렵한 인상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출시된 아우디 TT 신형의 모습과 여러부분이 유사한데다, 마치 "스타워즈"를 보는 듯하다. 

기존 모델의 경우, 일명 "천사의 날개"라 불리는 ㄴ자형 LED 램프를 사용했지만, 

이번 모델은 테두리에 LED DRL이 다이나믹하게 바뀌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었던 범퍼 하단부분은 레이더 판이 아닌 에어커튼이 장착되어 공기저항 면에서 꽤 노력을 한 듯. 

심지어, 특유의 싱글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은 A8을 연상시킬 정도로 더욱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렇지않아도 2014년에 페이스리프트 된 A8 역시 저런 형상의 싱글 프레임 그릴을 갖고 있기에 

어쩌면 형제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기존 A6을 탔던 오너들 입장에서는 페이스리프트 된 외모만 낯설어보일 뿐이다. 

매트릭스 타입 LED 헤드램프는 LED 형식으로 바뀌었고, A7 역시 이와 유사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LED DRL은 아우디답게 역동적이면서도 사이버틱해졌다. 

방향지시등은 매트릭스처럼 좌로 갔다가 우로 꺼질 정도의 엄청난 쇼를 보여준다.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도 사이버틱하게 만든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부드러워진 것으로도 모자라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을 정도로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싱글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 뷰는 기존 모델의 것을 그대로 유지했다. 초기 C7의 세련된 모습이 남아있으나,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18mm나 더 길어졌다. 

기존 C7의 경우 4,915mm였으나,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4,933mm로 늘어났다. 

또한, 사이드 라인이 더욱 더 강조되어 아우디만의 캐릭터 라인을 유지했다. 

255/40R19 사이즈의 Goodyear 래디얼 타이어가 장착되었으며, 

8.5J x 19 10-더블 스포크 타입의 알로이 휠 역시 장착되었다. 

낮은 배기량의 35 TDI에는 18인치 더블 스포크 휠이 장착된다. 

리어 뷰는 기존 C7과 큰 차이가 없으나, 리어램프 역시 매트릭스 타입으로 바뀌었다. 

다이나믹 턴 시그널도 리어램프에 적용되어 화려한 세레머니를 연출한다. 

기존의 원형 타입의 듀얼 머플러는 사각형 형태로 바뀌어 더 중후해졌다. 

트렁크는 오토 타입으로 열리고 닫히며, 

트렁크 내 공간은 넉넉한데, 필자가 쭈그려 누워도 전혀 답답하지 않을 정도. 

골프백을 5개 정도 넣어줘야 쓸만한 공간. 


Exterior 간단 평가 


2011년에 데뷔했던 C7은 세련 그 자체였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미래형으로 바뀌었고, 

매트릭스 타입 LED는 환상적이다. 좋다. 


2. Interior

실내로 들어가기 전, 도어를 열어보았다. 

도어트림은 그렇게 빈약해보이지도 않고, 적절하다. 

특히, 도어핸들 쪽에 위치한 우드그레인은 Beaufort Walnut이라고 호두나무를 베어 깎아 만들었다. 

우드를 만져보니 재질도 상당히 좋고, 촉감도 진짜 나무를 만지는 느낌 그 자체. 

기존 유광 다크 월넛 우드그레인에 비해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리얼우드의 덕을 봐서 그런지 더 A6다워졌다. 

저녁에 봤을 때는 더 은은한 느낌을 준다. 

썬루프는 일반 타입이 적용되었으며, 파노라마 썬루프보단 이게 낫다. 

기존의 틀을 그대로 유지한 대쉬보드는 월넛 리어우드를 통해 랩어라운드 디자인의 특징을 더 멋있게 살려냈다. 

숨어있다 나오는 저 MMI 기능을 가진 모니터는 참 멋있게 느껴졌다. 예전에 구형 A8도 저랬었는데... 

센터페시아는 조작하기 쉽게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졌다.  

A8에서 볼 수 있었던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여전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7인치 타입의 LCD는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준다. 화면 구성도 상당히 좋다. 

수온계와 유량계 역시 불이 들어오도록 되어 있어 시인성은 좋은 편. 

MMI 모니터와 연동되는 듀얼 타입의 네비게이션은 계기판 중앙에도 표시된다. 

괜히 모니터를 볼 필요가 없어졌는데, 지금 나오는 신형 TT는 아예 버추얼 콕핏화되면서 

계기판 중앙에 이것보다 더욱 크게 만들어졌다. 

40 TDI의 당시 평균 연비가 10.5km/l였다는 것도 이곳을 통해 표시되었다. 

제네시스같은 동급 차량들에 비해 연비는 나쁘지 않다. 

MMI 기능이 있는 모니터에는 차량 정보, 네비게이션, 멀티미디오 모두 표시되는데, 

이 화면을 통해 차의 성향을 바꿀 수 있는데, 필자는 자동 모드로 놓고 달리면서도, 스포츠 모드로 땡겨서 고개를 탔다. 

아우디 전용 순정 네비게이션은 확실히 좋은 편. 

물론, 사제 네비도 잘 나왔지만, 이것도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로 맘에 들었다. 

미디어 창에서도 MMI로 노래를 다른 곡으로 돌릴 수도 있고, 전원도 누를 수 있다. 

아우디의 인터페이스는 언제봐도 참 잘한 듯.

납작했던 기어 셀렉트 레버는 앞쪽으로 더 튀어나오도록 바뀌었다. 

7단 S-Tronic은 반응이 아주 좋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답게 변속 반응도 빠르고, 울컥한 부분 하나 없었다. 

전에 현대에 7단 DCT 장착된 차들을 타봤었는데, 현대는 시작 단계라 꽤나 울컥댔다. 

MMI 버튼은 기존 모습 그대로 유지한 채, 우측에는 자동차의 성향을 바꿀 수 있는 "Car" 버튼이 자리한다.

조작성은 상당히 좋은 편.  터치가 아닌데도 쓸만하다.  

아우디도 맵램프 구성은 참 좋은 편. 

특히 LED 램프는 정말 부러웠다. 

시트는 약간 버킷 스타일인 걸 감안하면 허리 아프고 그런 건 없다. 

장시간 타도 전혀 불편한 게 없다. 

아우디는 특이하게 USB 단자가 2개나 된다. 

하나는 폰 충전, 하나는 미디어용. 

언제봐도 탐나는 아우디의 스마트키. 

프리미엄 트림에는 600와트의 성능을 자랑하는 BOSE 스피커가 장착되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제네시스의 렉시콘 스피커보다 더욱 더 청명하게 들렸다. 

롤스로이스의 렉시콘은 440와트, 제네시스는 528와트의 출력을 보이는데,

아우디의 BOSE 시스템은 600와트까지 나온다. S6에는 이보다 더 좋은 뱅앤올룹슨까지. 

르노삼성에 들어가는 BOSE도 이거보단 못하던... 

이제 뒷자리로 넘어오기 전, 리어 도어를 찍어보았는데, 

리어 도어 손잡이 쪽의 포킷은 뚜껑으로 덮여져 있어 먼지 생성을 방지한다. 

뒷자리는 상시 4륜구동 특성상, 중간이 볼록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도 대형세단인만큼 실내는 4륜구동 치곤 넓은 편이다. 

성인 운전자가 키가 커서 뒤까지 쫙 땡겨놔서 좁아보이는거지, 

사실은 이 차도 실내공간은 넓은 편이다. 


실내 간단 평가

리얼 우드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만큼 더 좋아졌단 이야기다. 


3. Engine, 기타 

엔진룸은 꽤나 푸짐한 구성을 보인다. 

V6 3.0 TDI 엔진은 배기량 2,967cc,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보여주는데, 

중력가속도가 40 정도 되기 때문에 "40 TDI"라는 네이밍이 부여가 됬는데, 이 네이밍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만 사용한다. 

여기에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 최고속도는 244km/h까지 올라가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6.6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대충 11km/l까진 올라가는데, 못해도 10km/l 밑으로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디젤 특성상 12km/l도 문제 없다. 


4. 시승기


이전 모델의 3.0 TDI를 타본 지 1년이 다될 즈음에 타본 40 TDI는 출력이 낮아져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성능을 보여줬다. 

시승 구간이 마즈막재에서 남벌 마을, 그리고 남한강대교까지 이어지는 종민동 고개였는데, 

고개에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가속과 등판능력, 스포츠 모드에서도 꿀리는 부분 하나 없이 재밌는 달리기 성능을 선사했는데, 

코너를 돌 때, 약간의 터보랙이나 성능 저하가 걸리지만, 코너가 끝날 무렵에 다시 시원한 재가속을 선보였다. 

브레이킹 시 밀림 없이 한 번에 확 잡혔고,

50 TFSI보다 5kg가 더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알루미늄 바디의 덕인지 체감은 기존 차량보다 더 빠르게 느껴진다. 

콰트로 시스템은 40:60의 무게 배분을 통해 전혀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다. 

해당 차량이 40 TDI지만, 55 TDI는 이보다 더한 짜릿한 모습을 보여줄텐데, 매니아 성향이 강한 트림이라 시승차로도 쉽게 접하기 어렵다.

아쉬운 게 있다면, 아까 말했던 것 중에서 코너링... 이게 살짝 아쉬울 수는 있다. 터보 차량 특성상 재가속은 빠르지만, 진입에 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뭐 신경쓸 부분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움 그 자체였다. 경쟁 차종인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재규어 XF, 현대 제네시스에 비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어딜 내놓아도 전혀 꿀릴 차는 아니라는 뜻이다. 정말 잘 만들었다.   


5. 에필로그

A6. 이번이 3번째 시승이었다. 사실, 페이스리프트 이전의 C7만 2번이나 타봤다. 

출시 초창기였던 2012년 초에 한 번, 2015년 1월에 원주에서 또 한 번. 그리고 어제. 

다시 만나서 시승한 A6은 다시 내게 기회를 준 차였다. 원래는 A7을 하고 싶었지만, 

회사 측 말 못할 사정 때문에 시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 단비가 되어준 차가 A6였다. 

나와 참 질긴 인연이다. 자꾸 타봐도 아깝지 않은 녀석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만일, 경쟁 상대까지 봤을 때, A6과 5시리즈, E클래스를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가 있다면, 난 세대별로 다른 성향을 추천해주고 싶다. 

신나는 운전재미를 원한다면 BMW 5시리즈를 추천하겠지만, 젊은 세대 중에 돈 좀 많고 신나게 후려줄 줄 안다면 당연히 BMW인데,  

무모하게 쌔려밟다간 사고로 저 세상 갈 수 있으니 왠만하면 과하게 후려주는 걸 자제했으면 좋겠다.  

벤츠 E클래스는 너무 엄마차같고, 또 벤츠만의 감성이 있다고 해도 나이 드신 분들이 더 좋아할 거 같아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A6을 추천한다. 100년 전통의 콰트로 시스템을 조합한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디젤 특유의 토크와 연비, 가벼운 알루미늄 바디 등을 통하여 3박자를 갖춘 아우디 A6은 결코 지나치기엔 좀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완벽에 가까운 차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우디 A6를 주변에서 만일 사겠냐고 묻는다면, 수중에 2억 가까이 가졌을 때를 감안한다면, 100% 살 것이다. 

40 TDI가 아닌... 55 TDI를. 그래도 40 TDI도 나쁘진 않다. V6 디젤 특유의 조용함을 느끼고 싶다면, 40 TDI가 더 좋다. 

추후에 A6을 또 시승할 가능성도 큰데, 아마 35 TDI가 되지 않을까 싶다. 

4기통 2.0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35 TDI의 느낌을 알아보고 싶었다. 

하지만, 35 TDI를 언제할 지 모른다. 35 TDI를 몰으라면 차라리 A4를 몰아봐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성형 후 다시 만난 A6와의 멋진 저녁시승. 즐거웠다. 


6. Gallery









7. 제원



 

AUDI A6 40 TDI Quattro 

 전장/전폭/전고(mm)

4,933/1,874/1,455 

 휠베이스(mm)

2,912 

 윤거 전/후(mm)

1,627/1,618 

 엔진형식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배기량

2,967cc 

 보어 x 스트로크(mm)

83.0 x 91.4 

 최고출력(PS/rpm)

218/3,250~4,750 

 최대토크(kg.m/rpm)

51.0/1,250~3,000 

구동계

상시 4륜구동(Quattro) 

변속기

7단 S-Tronic DCT 

 0-100km/h(sec)

6.6 

 최고속도(km/h)

244 

 연료탱크 용량(L)

73 

 공차중량(kg)

1,895 

 연비(km/l)

12.5(복합)/11.2(도심)/14.6(고속) 

 차량가격(won)

₩ 74,600,000


※본 시승기는 아우디 공식딜러 한서모터스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으며, 

금전적인 댓가 등을 받지 아니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시승은 한서모터스의 오 현 팀장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차량 구매와 차량 시승(구매 의향이 꼭 있으신 분만!)을 원하시는 독자 분들께서는 

010-8822-8206으로 연락해주세요. 저보다 몇 배 더 잘해주실겁니다. 

Audi Top 30으로도 선정되셔서 영업에서는 최고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차량 지원 : 아우디 공식딜러 한서모터스

촬영장소 : 충북 충주(안림동 목벌, 안림동 마즈막재, 금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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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SONATA II(Y3)

Diary 2015. 12. 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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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SONATA(Y2)

Diary 2015. 11. 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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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리는 쏘나타 헤리티지 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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