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중형, 도시형버스 시장은 2대로 양분된다. 

자일대우 뉴 BS. 그리고, 현대 그린시티와 에어로시티.

1986년부터 지금까지 5번이나 체인지된 대우 BS와 

1991년에 미쓰비시 후소 에어로 스타 K를 베이스로 태어난 에어로시티. 

그리고, 축소판으로 "글로벌 900"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그린시티까지. 

이 차량들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 도시형버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직장인과 학생, 노인들의 기동력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하는 진정한 대중교통으로 자리잡는다. 

이번에 계획한 리뷰는 상용차인 버스를 리뷰해볼 까 한다. 

스페셜 리뷰 첫 번째로 만날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간판 중형, 도시형버스. 현대 그린시티와 에어로시티다. 

1. Exterior

현대 그린시티와 에어로시티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 증거는 길이와 엔진만 다를 뿐, 사실은 같은 디자인을 쓰는 차량이다. 

같은 디자인이다 보니, 이게 에어로시티인지 그린시티인지 전혀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나, 

제대로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접이식 도어가 열렸을 때, 도어 길이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거.

에어로시티도 그린시티와 앞모습은 동일하다. 

다만, 프론트 도어를 열었을 때, 문 길이가 짧으면 그린시티, 길면 에어로시티. 이 정도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은 말할 것도 없다. 

가스통과 범퍼 길이만 봐도 딱 초저상 맞다. 

전면부 인상을 보면, 마치 사이버 세계에서 온 듯한 인상이다. 

어떻게 보면 외계인 같고, 또 어떻게 보면 메뚜기 같은 인상을 보인다. 

다만, 미쓰비시 기반의 디자인이었던 사각 램프 및 동글이 램프 시절과 비교했을 때는,

이제서야 한국적이면서도 유럽형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덕분에 안개등도 분리형이 아닌, 라이트 내에 통합되었다. 

헤드램프 및 안개등의 전구는 벌브타입이다. 

솔직히 톡 까놓고 말하자면, 대우 뉴 BS보다 더 멋있다. 

앞은 다 똑같다면, 측면에서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그린시티의 경우, 보조창을 포함한 승객석 창문은 6개인데, 

통유리인 맨 뒷좌석 빼면 2/3개폐창(개폐할 수 있는 창문이 유리의 절반을 차지)이 5개이다. 

승객석 쪽에 쪽창이 하나 있는데, 그거는 격벽 때문에 일부러 저렇게 설계되었다. 

그린시티의 전장은 9,085mm. 9.08m급 버스라는 얘기다. 

다만, 대우 뉴 BS는 8,990mm로 8.99m급 중형버스인데, 

실내공간 면에서는 그린시티보다는 더 좁게 느껴진다.

루프온 에어컨의 경우, 그린시티는 3팬 슈트락과 에어컨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에어컨 공급업체는 네 곳의 회사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두원공조, 동환산업, 덴소코리아오토모티브, 갑을 오토텍.

환풍구는 에어컨 뒤쪽에 위치한다.

또한, 디젤 모델이기 때문에 주유구와 점검 공간만 존재한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 도시형의 경우, 보조창 포함한 측면 창문 갯수는 7개지만,

2/3 개폐창으로만 보면 창문 갯수는 6개. 

또한, 그린시티와는 달리, 승객석 앞에 1열 창문이 쪽유리 없이 완전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

뉴 슈퍼 에어로시티의 전장은 10,955mm로 10.9m. 즉, 대우 BS110의 길이에 가까운 도시형버스라는 이야기다. 

경쟁 차종인 BS106은 10,590mm로 그보다 짧지만, 좌석형의 경우 좌석 간격이 극히 비좁아서 승객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의 슈트락 및 에어컨 시스템은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3팬짜리와 5팬짜리 2가지였으나, 최근에는 에어로 시리즈처럼 팬이 양쪽에 2개씩 달린 4팬이 등장해서 

선택의 폭이 꽤나 넓어졌다. 에어컨 설치 업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4 곳의 회사 중 한 곳 선택 가능. 

그리고, 가스 모델의 경우, 가스통 부분에 방열구가 5개나 뚫려있다. 

최근에는 실내에 가스 점검 도어를 설치하여 가스 노후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

초저상의 경우, 1/3 개폐창 2개와 2/3개폐창 4개로 이루어져 있다. 

맨 뒤의 보조창은 유리 통할 새도 없이 막혀있다. 

가스통은 저상버스의 특성상, 놓을 공간이 없어서 루프온 형식을 애용한다. 

덕분에 가스통 덮개도 저렇게 씌울 수 있고, 고상형 버스보다 폭발사고로부터 더 안전하다는 점이다. 

또, 오른쪽에는 가스 배관이 자리하고 있어서 가스가 배관을 타고 뒤에 자리한 엔진을 통해 연소된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의 전장은 10,995mm로, 기존에 10,915mm로 동일했던 구형 뉴 슈퍼 에어로시티와 달리 

신형 뉴 슈퍼 에어로시티에 와서는 저상버스가 40mm가 더 길어졌다. 

에어컨은 오직 5팬 증대형으로만 되어있고, 슈트락은 덴소, 갑을, 두원, 동환 네 회사 중 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초저상버스에는 비행접시같이 생긴 강제식 환풍기가 기본으로 달려있다. 

유일하게 스티커식 레터가 달려있는 것은 그린시티다. 

뉴 슈퍼 에어로시티도 2013년식까지는 "도시형버스 L", "도시형버스" 이런 거 붙이고 다녔는데, 

14년식부터는 아예 안 붙이고 다닌다. 

천연가스 모델은 "CNG 천연가스버스" 로고를 부착한다.  

타이어는 11R22.5 - 16PR 사이즈를 사용하며, 

신형 모델 초창기에는 8볼트 휠을 사용하였으나, 2012년식부터는 아예 10볼트를 사용하게 된다. 

은분 도장의 스틸 휠이 기본이며, 무광 혹은 유광 알루미늄 휠(제조업체 : 알룩스)은 선택사양이다.

서스펜션은 롱 테이퍼 스프링이라고, 그 뭐시냐 판때기같은 거 있다. 

정식 명칭은 리프 서스펜션인데, 판 스프링이라서 그냥 "판때기"라고 부른다. 

에어 서스펜션 사양의 경우, 그린시티는 선택 불가, 

뉴 슈퍼 에어로시티는 고상형에서는 선택, 초저상은 완전히 기본이다.  

후면은 현대자동차 버스 라인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모습으로, 

방열구라던지, 여러 부분이 깔끔하게 정돈되었다. 

디자인 면으로 보면 대우 뉴 BS보다 더 둥글둥글하게 바뀐 것은 사실이다. 

LED 차폭등의 경우, 원래는 부산에서나 달던 주문사양이었으나, 

2014년식부터는 아예 기본사양으로 바뀌었다. 

에어로시티 역시 그린시티와 같은 후면이다.

초저상 모델은 범퍼 사이즈가 다른 거 빼면 일반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위에 가스 배관 있는 것을 보면 확 티가 난다. 

머플러의 경우, 좌측에 위치하며,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이 달려있다. 

대쉬보드는 2008년에 유니버스와 비슷한 성격의 운전자 중심 대쉬보드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7년째를 쓰고 있다. 

해당 실내는 초저상버스의 실내이며, 도시형과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초저상버스는 엘리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ZF 자동변속기는 옵션이다. 

그린시티는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뉴 슈퍼 에어로시티는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앨리슨이나 ZF 자동변속기가 옵션이다. 최근에 경남지역에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뉴 슈퍼 에어로시티가 눈에 띈다.  

계기판은 멀티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차량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바꾸었다. 

또, 핸들 리모콘에 조작버튼을 배치하여 운전 중에도 편히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덕분에 오디오 리모콘은 왼쪽으로 완전히 치우쳐졌다. 

그린시티, 뉴 슈퍼 에어로시티는 이 사양이 선택, 초저상은 기본이다. 

그리고, 운전자석 시계도 있는데, 그거는 다 선택사양.

그린시티의 승객석.

벤치타입 시트는 파란색 톤의 레자 재질이며, 

시트 배열은 중문 뒤 3열이 모두 2인석이므로 

24+1 배열이다. 24는 앉을 수 있는 승객 수, 1은 운전석이다. 

이거 말고도 2인석 하나 빼고 전부 다 1인석인 20인승과 

좌석버스는 28인승, 시외직행형은 33인승이다. 

덕분에 좌석버스와 시외직행형은 리클라이닝 시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에어로시티는 다르다. 에어로시티는 중문 뒤 올 1인석인 21인승과 

중문 뒤 2인석이 2개, 1인석 1개인 25인승, 올 2인석이 27인승이다. 

시내좌석은 원래 38석인데, 리클라이닝 시트를 선택하면 34인승이 된다. 

자가용이나 시외직행은 원래 45인승인데, 리클라이닝 시트를 선택하면 41석도 선택된다. 

시트 타입은 일반형에서는 벤치타입이지만, 플라스틱 시트도 선택 가능하다.  

저상버스는 선택권이 없다. 

장애인석 접이식 시트를 포함하여 24인승이다. 

예전에는 휠 하우징 위에 시트가 없었는데, 

신형에 와서 시트를 양쪽에 하나 씩 부착했다. 

예전에 28인승 SE가 있었는데, 보조금 문제로 단종.

시내일반, 시내좌석에 적용되는 콜부저는 초창기에는 테두리가 검정색이었으나, 

2013년 후반연식부터는 흰색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간단한 현대 그린시티, 에어로시티의 리뷰가 끝났다. 

그 다음편이 대우 뉴 BS가 될 것이다. 

더 쓸 건 없지만, 나머지 사진을 감상해보자. 

↑충주시내버스로 활동 중인 현대 그린시티

↑서울 광역버스로 활동 중인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 좌석. 

서울 한성운수 소속 간선 504번에서 활약 중인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 도시표준형.

대구 세진교통 소속 724번에서 활약 중인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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