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SUV"

라는 수식어를 가진 자동차가 있습니다.

1991년, 동경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독자개발 SUV이자, 

세계 최초의 승용형 SUV. 바로 스포티지를 말합니다. 

1993년에 출시된 프로젝트 NB-7의 스포티지. 

초기에는 5도어만 출시되었으나, 이후 3도어, 왜건타입의 스포티지 그랜드, 빅밴 등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이 출시가 되었고, 내수 시장보다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스포티지. 

포드에서 스포티지를 넘겨달라고 괴롭혀도, 전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스포티지를 해외에서 판매한 

최고의 엔지니어 집단인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스포티지는 없었겠지요. 

컴팩트 SUV라는 장르는 훗날 토요타 RAV4, 포드 이스케이프 등으로 이어졌는데, 

지금 나오는 컴팩트 SUV들의 시조는 스포티지가 맞습니다. 

2002년 9월에 단종되면서, 2년이라는 긴 동면에 들어갔다가, 

2004년, 현대자동차의 품에 넘어간 지 5년 만에 현대차의 기술 품에서 2세대 스포티지가 탄생했습니다. 

사실, 1세대 스포티지의 후속급은 쏘렌토였는데, 쏘렌토가 상위클래스였기에 결국은 투싼의 플랫폼을 빌려 만든 것이 

2세대 스포티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만 같지, 사실은 완전히 다른 차라는 이야기에요. 게다가, 1세대는 화성공장에서 생산했었는데, 

2세대에 와서는 상용차 및 군용차를 만든다는 광주공장(구.아시아자동차)에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스포티지가 투싼에 비해 이름값 덕을 톡톡히 봤는데, 그래서 투싼보다 많은 판매량을 자랑했습니다. 


↑스포티지 R

2010년에 데뷔한 3세대 스포티지 R은 피터 슈라이어의 손길에서 "직선의 단순화" 컨셉트가 반영된 차량인데, 

투싼ix와 같은 플랫폼인데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잘 뽑아내서 선대모델처럼 투싼을 압도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올 9월, 4세대 스포티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죠. 

4세대 스포티지. 어떤 차량인지 파헤쳐볼까요?

4세대 스포티지의 전면부는 후드 위로 치켜올린 헤드램프는 날렵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허니컴 타입. 축구공 모양의 DRL과 에어커튼 일체형 LED 안개등은 마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디자인이 출시 초반에 워낙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고 들었습니다. 

"망둥어다." "못 생겼다." 등의 말들이 많았는데, 초반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실물로 보내 생각이 확 바뀌더군요. 이제 보니 돌격형 이미지의 야생 산돼지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네요. 

위로 치켜올린 헤드라이트, 그리고 허니컴 타입의 DRL은 정말 신선하더군요. 

다른 차량들은 테두리에 DRL을 장착하는데, 스포티지는 특이하게 원형 DRL입니다. 

에어커튼 일체형 LED 안개등. 

K5는 안개등 옆에 대형 에어커튼이 있는데, 

이건 안개등 바로 아래에 에어커튼이 있는데 생각보다 크지 않더군요. 

조금 더 가까이 보니, 마치 제게 돌진할 거 같은 모습입니다. 

어쩌면, 컨셉트카인 '니로'와도 조금 닮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측면부는 스포티지 R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풀 모델 체인지라기보다, 왠지 페이스리프트 같은 느낌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C필러 부분이 스포티지 R은 끝이 조금 날카로운데, 

이번 스포티지는 C필러 부분 끝이 부드럽게 바뀌었습니다. 

라인 자체도 바뀐 거 보니 풀모델 체인지 맞습니다. 

이번 스포티지는 이전 세대였던 스포티지 R에 비해 더욱 튼튼해졌는데, 

기존 18%의 차체 강성을 51%까지 끌어올려 안전성을 더욱 강화시켰다고 하네요. 

후면부는 여성적이었던 스포티지 R과 달리, 더욱 남성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리어램프는 마치 K9을 연상시킬 정도로 고급스러워보이는데다, 듀얼 머플러를 적용하여 고성능 이미지임을 보여주네요. 

해당 차량이 노블레스 트림에 스타일 UP을 적용한 사양이기 때문에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있다고 하네요. 

스타일 UP 사양을 선택하지 않으면, 이전 스포티지 R처럼 히든 타입의 머플러가 적용이 됩니다. 

19인치 알로이 휠은 차를 더욱 커보이게 하는데, 245/45R19 사이즈의 타이어도 함께 적용되었습니다. 

다만, 이 휠 디자인이 꽤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차할 때는 휠 코팅하기 편해보이는데... 

누가 보면 K9 확장판인 줄 알 거 같은 리어램프.

운전석에 들어왔습니다.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대쉬보드는 가로타입에 컨트롤 존과 디스플레이 존을 분할시켜 인지성과 조작성을 높였습니다. 

앞자리에 앉았을 때 전방 시야는 전에 투싼 시승해봤을 때보다 조금 더 높아보였습니다.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7인치 네비게이션 터치스크린 위 마감 부분이 일체감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에어컨 루버 근처의 실버 페인팅과 일체화되었다면 좀 볼만했을텐데... 연식 변경에서는 잘 바뀌겠죠?

또한, 어드밴스드 에어백 적용으로 인해 에어백 스위치와 안전벨트 경고등도 적용되었습니다. 

대쉬보드 위는 가죽으로 마감되어 스포티지 R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이 부분 정말 맘에 듭니다. Like it!

스티어링 휠은 K5에서 볼 법한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스타일 UP 사양을 선택하면 D컷 스티어링 휠과 패들 쉬프트가 함께 적용된다고 하는데, 

미선택 시 원형 타입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K5 MX와 K5 SX처럼 스티어링 휠이 이원화됬다는 뜻입니다. 

패들 쉬프트에 D컷 스티어링 휠 달고 싶으시면 88만원 주고 스타일 UP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고급형 클러스터는 3.5인치 모노 TFT LCD가 적용되어 슈퍼비전 클러스터 못지 않은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레스티지 사양부터 적용된다는 크루즈 컨트롤.

시동 버튼 디자인이 심플하게 느껴집니다. 

컨트롤 존과 디스플레이 존의 이원화 덕에 마치 컴퓨터 앞에 앉은 듯한 느낌입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이 왜 노블레스 스페셜에 기본인걸까요?

또, 저기에 CD 플레이어가 없습니다. USB와 블루투스가 널리 쓰이는 시대에 CD는 뒤떨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수동 에어컨은 조작하기에는 편해보이지만, 노블레스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적용된 게 뭔가 조금이나마 아쉬워보입니다.

아래에는 USB 포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위치하고 있는데, 무선 충전은 역시나 갤럭시 S6이나 노트 5, 아이폰 6에서만 되네요. 

6단 자동변속기가 2.0 R엔진과 조합이 됩니다. 

저 쉬프트 레버 아우디에서 본 모습과 똑같더군요. 

변속기 뒤쪽에는 드라이브 모드,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ISG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내 공간은 스포티지 R보다 무릎 공간이 조금 더 넉넉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단, 전고가 종전 스포티지 R과 같기 때문에 같은 차 탄 것같은 체감은 지울 수 없겠지요.

무릎 공간이 넉넉하다 보니 장거리를 타면서 몸을 뒤척여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저 앞에 시트백 포켓이 그물망이라는 게 뭔가 좀 아쉽네요.

엔진룸은 투싼과 분위기가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보닛이 열릴 때, 꼬챙이를 꽂아서 지탱시키는 것 역시 투싼과 동일합니다. 

2,000cc R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으로, 쏘렌토와 같은 엔진을 사용합니다. 

추후에 1.7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 저와 함께 스포티지 착석기를 보셨습니다. 

스포티지에 대한 최종 결론은 시승을 통해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는 아쉬운 점과 좋은 점 둘 다 들어갈테니, 

공감하실 분들은 공감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공감이 되지 않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반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기아자동차의 지원 하에 작성하였으며, 

작성 시 원고료 하나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최선을 다해 보통이 되길"


이것은 현대자동차에서 새로운 준중형 차를 내놓기 위해 쓴 CF 문구 중 하나이다. 


정작 "준중형 깡패"이지만 평범해지길 원했던 그런 준중형 세단인데, 


평범하기 보다는 별로 평범해보이지 않는 녀석. 


쉐보레 크루즈, 기아 K3, 르노삼성 SM3과의 경쟁 속에서도 1위를 고수했던 무시무시한 준중형 세단.  


국민 준중형 세단. 아반떼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에 출시하게 되는 아반떼는 1995년 3월 출시 이후 4번의 체인지를 거쳐 새로이 출시된 5세대 아반떼이다. 

프로젝트명 AD. 1995년 3월, 1세대 J2가 출시되어 첫 날부터 3,700대의 계약 댓수로 돌풍을 일으켰고, 

한 해에만 10만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였으며, 지난 세대인 MD가 판매되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반떼의 돌풍은 끝이 없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세컨드 카, 그리고 첫 차로 사랑받아온 아반떼가 9월 9일, 5세대로 거듭났는데, 

5세대 아반떼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반떼(AD)를 만나게 된 것은 9월 13일, 한창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던 현대자동차 충주지점에서의 일이었다.

매장 공사로 인해 전시차들이 밖으로 쫓겨났는데, 신형 아반떼는 들어온 지 얼마 안되어 밖에서 계속 전시하고 있었다. 

반질반질한 물광을 자랑하면서 전시된 5세대 아반떼. "아반떼는 아반떼다."라는 말은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전면부는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은 헥사고날 그릴을 주축으로, 수석 디자이너인 콜린 채프먼과 

현대 기아차 디자인 부문 사장인 피터 슈라이어의 펜끝에서 그려져 기존보다 더욱 강인한 인상을 보여주었다. 

ㄴ자 형태로 디자인 된 안개등, 아우디를 연상하는 헥사고널 라디에이터 그릴, 마치 재규어를 빼다박은 헤드라이트. 

이전 세대인 MD보다 절제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날렵하고 강인하게 바뀐 것이 아반떼 전면 디자인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근래에 현대자동차는 디자인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한 때 "DESIGN KIA"를 표방하던 기아자동차의 디자인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프론트 뷰가 꽤나 호불호 갈릴 것은 분명하다. 한 쪽에서는 못 생겼다고. 

한 쪽에서는 더욱 멋있어졌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헤드라이트에는 LED DRL이 들어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윗 사양인 Smart Special이나 Modern Special, Premium 트림에서나 볼 수 있다. 

LED가 없으니 풀옵션 버전보다 너무나도 허전해 보이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형상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재규어와 비슷한데, 특히 재규어 XE와도 어쩌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라이트는 프로젝션 타입이 적용되었으며, 

LED DRL이 들어가야 할 자리는 텅 비어있는 게 아쉬웠다. 

기본 사양에는 안개등 위에 데이라이트가 장착되는데, 

출시 이전에 위장막 친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저게 LED인 줄 알았다. 

가까이서 보니 데이라이트는 벌브 타입이었고, 안개등과 같이 장착되니 뭔가 엉성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고급 모델에는 DRL 따로, 안개등 따로이지만, 여기에 붙어있는 게 고급형보다 더욱 엉성해보인다. 

만일 저 부분이 LED 안개등으로 처리했더라면 디자인 상으로는 참 이뻤을텐데.

우측에서 찍은 측면.

좌측에서 찍은 측면. 

측면부는 이전 세대인 MD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라인이 수평화되었다는 점과 날렵해진 것이 나름 볼만했다. 

최근 현대차 디자인을 보면, 상급이자 중형 세단인 쏘나타(LF)처럼 절제된 부분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 특징인데, 

절제를 통해 오히려 감을 살리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MD나 YF랑 반대가 되어있는 게 어쩌면 조금 옛날차 같게 보인다. 

물론, 토요타처럼 디자인이 산으로 가는 면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잘 뽑아낸 것이다. 

차체를 보면, 현대차가 안전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차체 강성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는데, 

기존 21%의 비율에 불과했던 강판이, 51%의 초고장력 강판으로 바뀌어 더욱 단단해졌다. 

안전성이 좋아진 대신에, 연비가 조금 아쉬운 것이 포인트가 아닐까.

아반떼에는 총 4가지의 휠 디자인을 사용하는데, 

이 중, 이 차에 들어간 휠은 15인치 알로이 휠, 195/65R15 사이즈의 타이어로, 

1.6 Style에서는 선택, 1.6 Smart에서는 기본 사양으로 채택되어있다. 

하지만, 15인치 휠은 작아보이는 특성이 있어 차체 및 차량 색상과 매치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렌트카 업체에 "허" 넘버를 단 아반떼가 늘어나는 것은 선대 시절의 모습과 똑같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후면부는 조금 더 안정적이자, 고급스러워진 모습이었다.

후륜구동 대형세단인 제네시스(DH)의 영향을 받은 리어램프는 "리틀 제네시스"라 불러도 아깝지 않을 정도.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전 세대인 더 뉴 아반뗴만 해도 고급모델에 노출타입 머플러를 달았는데, 

이번 세대에는 전 모델 비노출타입 머플러를 장착하여 고급스럽다고 하기에 뭔가 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벌브 타입의 리어램프는 마치 제네시스를 연상한다. 

다만, 일반 램프인 탓에 예전 MD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테두리 라인이 기아 K5(JF)의 느낌도 가미되어있다.

트렁크 공간은 전 세대 못지 않게 넉넉하다. 

김치통 10통 이상은 거뜬하고, 심지어 우유도 10박스 이상은 기본으로 넣을 수 있다. 

AD의 실내로 들어와보았다. 

이전 모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만큼, 실내가 꽤 바뀌었다. 

대쉬보드는 마치 제네시스를 축소화시킨 모습이었다. 

물론, 센터페시아 쪽에는 쏘나타(LF)의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다만, 에어벤트 부분이 비대칭인 게 디자인 면에서 조금은 아쉽지 않았나 싶다. 

운전 시 시야는 전과 별 차이 없이 트인 편이다. 

필자가 직접 본 아반떼의 실내는 마치 90년대 차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스티어링 휠은 이전 세대와 달리 너무 허접하게 느껴졌다. 

MD 때는 그나마 4스포크 치고 상당히 귀여웠던 스타일이었는데, 

이번 세대의 아반떼에 와서는 스티어링 휠이 좀 싸보였다. 

i20이나 앞으로 나올 엑센트 후속에서나 봐야 할 스티어링 휠이 

아반떼에 끼워져 있다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다.

클러스터는 쏘나타, 투싼, 싼타페처럼 화이트 조명을 채택하였고, 

트립컴퓨터는 3.5인치 단색 모니터가 적용되어있다. 

낮이라서 저렇게 보이지만, 밤에 시인성을 봤을 때 그리 나쁘진 않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사용. 

단, 디젤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된다. 

양쪽에는 열선시트가 장착되었으며, 

드라이브 모드도 함께 적용되어 있다. 

에코, 노멀, 스포트 총 3가지 모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 세 가지 모드에 따라 스티어링 휠 성향이 바뀔 수가 있다. 

열선시트 버튼은 중앙으로 내려왔다.

오디오는 MP3 CD를 넣을 수 있는 MP3 CDP가 적용되어있으며, 

옵션으로는 7인치 네비게이션과 블루링크 2.0 기반의 8인치 네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준비했다. 

단, 8인치 네비게이션은 프리미엄 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며, 네비게이션 적용 시 CD플레이어는 사라진다. 

아직 아반떼(AD)가 신차이기 때문에 네비 매립 마감재가 나오지 않았지만, 

10월 전후로 네비 마감재가 나오게 되면 매립은 어렵지 않을 듯 싶다. 

저 비대칭형 에어벤트는 제네시스에서도 봤던 것이지만, 볼 수록 이상해보인다. 

에어컨은 독립제어 풀오토 타입이 적용되어있으며, 

어드밴스드 에어백의 적용으로 인해 에어백 스위치도 적용되었다.

뒷좌석은 남녀노소 타도 준수한 편이지만, 

필자처럼 키가 181cm 이상인 사람들에게는 고개를 들기 어려울 것이다. 

MD 시절의 쿠페 스타일의 헤드룸이 그대로 적용된 탓에 헤드룸은 아예 포기상태.

레그룸은 성인 남성이 타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다. 

준중형 치고는 괜찮은 편이지만, 185cm 넘고 다리 긴 남성이 운전석에 탄다면 

사실상 뒷자리는 포기해야하는 셈이다. 

뭐 필자처럼 상체 길고 다리 짧은 체형이 탈 때는 뒷 자리와 앞 자리 사이 간격이 저 정도 공간은 나오겠지만. 

엔진룸은 전 세대인 MD에 비해 비어있고, 허전한 부분들이 많았다. 

스트럿바를 장착하기에는 좀 어정쩡하게 마감을 해놓았기 때문에 튜닝하는 데 있어 아쉽지 않을까. 

게다가 엔진커버도 전 세대에 비해 간소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감마 1.6 GDI 엔진은 MD에서 사용하던 엔진을 그대로 장착했다. 

다만, 최고출력이 132마력으로 내려갔으며, 수치로만 봤을 때는 뭔가 좀 약해보이는 느낌이 들 정도.

복합 연비 수치도 13.7km/l로 떨어졌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승 후에 다시 한 번 적어볼 예정이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자동변속기 모델과 수동변속기 모델 둘 다 같은 복합 연비 수치를 보이는 점. 

이 정도면 거의 수동모델의 기능이 점점 상실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눈에 선하다. 

그래도 보닛 인슐레이션은 꼼꼼하게 마감하였다. 

얼마나 조용할 지는 시승해봤을 때 알게 될 듯. 

지금까지 신형 아반떼의 착석기를 써봤다. 


아직은 시승차가 나오지 않은데다, 시승을 해보지 못 해서 금방 답을 내리긴 어렵지만, 

아무튼 이번 아반떼.... 나름 잘 나왔다. 

다만 아쉬운 점이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을 하나 추가하면, 

가속 페달이 오르간 방식이 아닌, 엑센트처럼 일반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페달 튜닝에 용이할 지는 모르겠지만, 원가절감이라는 칼 앞에 사라진 오르간 페달을 

언제쯤 다시 되돌려 놓을 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이번 아반떼.. 원가절감이 되다보니 실내도 싸구려 재질들이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놓고 차량 가격이 2,000만원 씩이나 나가는 것보면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게다가 디젤 프리미엄 트림이 2,371만원인데, 풀옵션이 2,640만원, 서울기준 취/등록세를 합치면 2,839만원이다. 

이렇게 차값을 2,300까지 올려놓고 원가절감한 것에 대해 필자는 현대차에 유감을 표한다. 

연식변경 모델에서는 제발 원가절감된 거 일부 사양 좀 돌려주길 바래본다. 

전시차 정보

현대 아반떼(AD) 1.6 GDi Smart

플래티늄 실버(T8S)

차량 가격 : ₩ 17,650,000 

설정

트랙백

댓글

모닝과 스파크로 양분된 경차시장. 

그 동안 경차시장의 주도권은 모닝이 갖고 있었으며, 

스파크보다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질해왔다. 

쉐보레에서 작심하고 내놓은 신형 스파크. 

과연 모닝의 아성을 깨트릴 수 있을까?


1. Exterior

스파크의 전면부는 기존 스파크에 비해 조금 더 날렵하면서도 낮게 바뀌었다. 

그러다보니, 다이아몬드 타입의 헤드라이트를 가졌던 기존 스파크는 그렇게 날렵하지 않았지만, 

이번 스파크는 조금 더 날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경쟁 상대인 모닝보다 더 현대차같은 인상을 지우긴 힘들 것이다. 

측면부는 구형보다 전고가 더 낮아졌는데, 

1,520mm로 껑충 뛸 정도로 높은 기존 스파크와 달리, 

1,475mm로 낮아진 신형 스파크는 마치 모닝을 의식하기라도 한 듯이 자세를 낮춘 듯 싶다. 

다만, 저 시크릿 도어가 왜 저렇게 되어있는 지는 여전히 오리무중. 

195/45R16 사이즈의 타이어와 16인치 알로이 휠. 

동급 최초로 16인치까지 진입했지만, 경차에 굳이 16인치까지 필요할까?

내 생각에는 15인치만 달아도 만족할 듯 싶다. 

뒷모습은 구형의 냄새가 좀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봐줄만 하다. 

전고가 낮아지니 이제야 경차다운 모습 제대로 나온다.

경차에 트렁크 넓은 걸 기대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냥 뭐 김치통 4개만 넣어도 충분할 정도. 

단, 2열 시트를 폴딩하면 더 넓은 공간이 나온다. 

이제 실내로 들어가보자. 

도어트림은 그냥 뭐 단조로운 편이지만, 차체 색상과 깔맞춤한 저 페인팅은 맘에 든다. 

실내는 기존 스파크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워졌고, 또한 시트포지션이 낮아지면서 한결 여유로워졌다. 

스티어링 휠은 크루즈의 모양과 비슷하지만, 쉐보레 전체가 이런 비슷한 모습을 띈다. 

계기판은 아날로그로 돌아온 듯 하지만, 그래도 슈퍼비전이다. 

오토바이 미터는 이제 안녕!

센터페시아는 기존 스파크보다 더 고급스러워져서 

마치 소형차인지 경차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

변속기는 C-TEC 무단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뒷자리는 애초부터 기대하지도 않았다. 

성인이 장거리 타기엔 좀 부담스럽고, 뭐 근거리라면 상관없지만. 

그래도 뒷자리를 둘이 탄다면 그건 진짜 하지 말아야...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에 머리가 닿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걱정은...

엔진은 신형 SGE ECOTEC 3기통 엔진으로 바뀌었다. 

그러다보니 엔진룸은 경차 치곤 많이 허전해보인다. 

신형 3기통 1.0 에코텍 DOHC 엔진은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kg.m의 성능을 보인다. 

아직 시승 안 해봐서 말은 못하겠지만, 3기통이니 모닝과 좀 대등하려나 싶다. 

다른 한 켠에 전시된 미스틱 바이올렛 색상의 스파크. 

아직 시승해보지 못해서 장단점을 따지긴 어렵겠지만, 

아무래도 필자가 직접 이 녀석을 사서 끌고 다니면서 소감을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충 쓴 스파크 리뷰는 여기서 끝.

설정

트랙백

댓글